코스피 215포인트 폭락, 엘리스그룹 상장 첫날 32% 급락과 무슨 관계일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나가는 반도체 기업 아닌가요?”
그런데 최근 주식시장을 보면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정작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6년 10월 20일에는 코스피가 하루 만에 215.27포인트, 3.73%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나란히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연합뉴스)
그런데 이날 또 하나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AI 클라우드 기업인 엘리스그룹이 코스닥에 상장했는데, 첫날부터 공모가보다 무려 32% 낮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더 의아한 것은 불과 며칠 전 이 회사의 공모주 청약에 10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투자하려고 몰렸는데, 상장하자마자 왜 주가가 폭락한 걸까?”

※ 본문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일러스트입니다. 실제 사진이 아니며, 인물·장소·상황의 표현은 실제와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두 사건은 서로 다른 시장에서 일어났지만, 공통적으로 한 가지 질문과 연결돼 있습니다.
AI 산업에 들어가는 막대한 투자금이 앞으로 충분한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번 코스피 급락을 이해하려면 10월 20일 실제 시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AI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생각이 왜 달라졌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피 215포인트 급락, 10월 20일 증시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10월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27포인트 떨어진 5,552.74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5,493.24까지 내려가면서 한때 5,5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락이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두 기업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전체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연합뉴스)
| 구분 | 10월 20일 종가 | 전 거래일 대비 |
|---|---|---|
| 코스피 | 5,552.74 | -3.73% |
| 코스닥 | 781.97 | -3.33% |
| 삼성전자 | 211,500원 | -2.98% |
| SK하이닉스 | 1,223,000원 | -4.23% |
이날 낙폭이 더욱 크게 느껴진 것은 최근 증시 흐름 때문입니다.
코스피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후 16일과 19일에는 반등하면서 시장에 회복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20일 하루 만에 지난 두 거래일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한 충격이었을 겁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팔고, 개인은 샀다
이날 주식을 누가 사고팔았는지도 중요합니다.
연합뉴스가 집계한 코스피 시장 수급을 보면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은 합쳐 약 1조5천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약 9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집계 시각·기준에 따라 세부 금액은 다르게 보도됐습니다. (연합뉴스)
순매도는 판 금액이 산 금액보다 많았다는 뜻이고, 순매수는 그 반대입니다.
개인들이 주식을 많이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충분히 받아내지는 못한 것입니다.
물론 외국인과 기관이 팔았다는 이유만으로 앞으로도 주가가 떨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날 시장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보다도 AI 투자에 대한 불안과 위험자산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엘리스그룹은 청약에 10조원 넘게 몰렸는데 왜 첫날부터 32%나 떨어졌을까?

엘리스그룹의 상장 첫날 폭락은 청약할 때의 높은 관심이 상장 이후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엘리스그룹은 2026년 10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했습니다.
공모가는 9만50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첫 거래는 그보다 낮은 7만5,700원에서 시작됐고, 장중 5만6,50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결국 종가는 6만1,500원으로 공모가보다 32.04% 떨어졌습니다. (연합뉴스 · 매일경제)
| 항목 | 내용 |
|---|---|
| 공모가 | 90,500원 |
| 상장 첫날 시초가 | 75,700원 |
| 상장 첫날 최저가 | 56,500원 |
| 상장 첫날 종가 | 61,500원 |
| 공모가 대비 하락률 | -32.04% |
그런데 상장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388.84대 1이었고,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도 약 408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일반청약에 몰린 증거금은 약 10조2,599억원이었습니다. (이데일리)
증거금은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일시적으로 맡기는 돈입니다. 10조원이 그대로 엘리스그룹의 사업자금으로 들어갔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만큼 많은 투자자가 청약에 관심을 보였다는 의미입니다.
청약 경쟁률이 높으면 주가도 오르는 것 아닌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공모주 청약과 상장 이후의 주식거래는 가격이 결정되는 과정부터 다릅니다.
공모가는 상장 전 기업가치 평가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등을 거쳐 정해집니다. 반면 상장 후 주가는 실제 시장에서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거래에 따라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물건을 사기 위해 예약자가 수천 명 몰렸다고 해보겠습니다.
예약할 때는 인기가 좋았지만, 실제 판매가 시작될 무렵 비슷한 제품의 시장 전망이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처음 정해진 가격을 그대로 인정하려는 사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엘리스그룹도 상장 시점에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업들의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 있었습니다.
청약할 때 기대했던 가치와 상장 당일 투자자들이 받아들이려는 가치 사이에 차이가 나타난 것입니다.
AI는 잘나간다는데 투자자들은 무엇을 그렇게 걱정하는 걸까?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AI 기술이 사라질 것이라는 문제가 아닙니다.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더라도, 그 산업에 막대한 돈을 투자한 기업들이 투자금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느냐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려면 AI 데이터센터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는지 알아야 합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왜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할까?
챗GPT처럼 복잡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운영하려면 엄청난 계산을 수행하는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GPU입니다.
GPU는 원래 그래픽 처리에 많이 사용됐지만, 지금은 인공지능의 학습과 실제 서비스 운영에 널리 사용되는 핵심 반도체입니다.
문제는 GPU만 사들인다고 AI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GPU를 설치할 서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설비, 발생한 열을 식히는 냉각장치, 건물과 통신시설까지 필요합니다.
이처럼 대규모 설비를 갖추려면 상당한 돈이 먼저 들어갑니다.
그런데 실제 수익은 고객들이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면서 시간이 지나야 발생합니다.
네오클라우드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최근 AI 관련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네오클라우드는 인공지능 계산에 필요한 GPU 자원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업을 가리킵니다.
쉽게 말하면 비싼 AI 컴퓨터를 직접 사기 어려운 기업에 계산 능력을 빌려주고 사용료를 받는 사업입니다.
미국의 코어위브(CoreWeave)가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되고, 엘리스그룹 역시 AI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사업이 성장하려면 지속적인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고객이 늘어나면 GPU와 데이터센터를 더 확보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금을 빌리거나 추가 투자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엘리스그룹의 상장 부진까지 겹쳤습니다. (Reuters · 매일경제)
여기서 구분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엘리스그룹이 아무런 매출이나 이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여서 주가가 떨어졌다고 설명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기업의 상장 관련 공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엘리스그룹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395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조선비즈)
따라서 이번 논란은 회사가 돈을 벌고 있느냐는 질문에서 한발 더 나아갑니다.
현재와 앞으로의 이익이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높은 기업가치를 정당화할 수 있느냐는 문제입니다.
AI 수요와 AI 투자 수익은 서로 다르다
| 구분 | 의미 | 투자자가 확인할 부분 |
|---|---|---|
| AI 기술 수요 | 인공지능을 쓰려는 고객이 늘어남 | 실제 사용량과 고객 증가 |
| AI 인프라 투자 | GPU·데이터센터를 늘림 | 투자비용과 자금조달 |
| AI 기업 매출 |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돈을 받음 | 실제 매출과 계약 |
| AI 기업 수익성 | 비용을 제외하고 이익이 남음 | 이익·현금흐름·부채 |
AI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모두 올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을 확장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예상보다 많거나 실제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기업가치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엘리스그룹은 코스닥 기업인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왜 함께 떨어졌을까?

엘리스그룹이 코스닥에 상장됐기 때문에 이 회사의 주가 하락이 코스피 지수를 직접 끌어내린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두 사건을 연결해서 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AI 산업에서는 여러 종류의 기업들이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서버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핵심 기업입니다.
반면 AI 클라우드 기업들은 이러한 반도체가 사용되는 서버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두 회사가 하는 일은 서로 다르지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라는 공통된 흐름에 영향을 받습니다.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기대가 달라지면 반도체도 영향을 받을까?
그럴 수 있습니다.
AI 클라우드 기업들이 앞으로도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계속 짓고 운영한다면 고성능 반도체 수요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부 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거나 투자를 늦출 가능성이 커지면, 시장은 미래 반도체 수요 증가 속도를 다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수요 전망과 투자심리를 통한 연결입니다.
엘리스그룹의 주가가 32% 떨어졌다고 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제 반도체 주문이 그만큼 줄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날 반도체 대형주에는 외국인·기관의 매도 압력이 작용했습니다. SK하이닉스에는 자회사 솔리다임의 중복상장 가능성에 대한 논란도 개별 악재로 거론됐습니다. (마켓타임스)
로이터는 엘리스그룹의 상장 첫날 부진을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와 연결해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를 국내 대형 반도체주 하락의 유일한 원인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Reuters)
반도체 기업과 AI 클라우드 기업의 위험은 똑같을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 구분 | 반도체 제조기업 | AI 클라우드 기업 |
|---|---|---|
| 대표 사례 | 삼성전자·SK하이닉스 | 엘리스그룹·코어위브 |
| 주요 사업 | 반도체 제조·판매 | GPU 컴퓨팅 서비스 제공 |
| 중요 변수 | 반도체 판매가격·수요·생산비용 | 고객 계약·설비 가동률·투자비용 |
| AI 산업과의 관계 | AI 서버 등에 반도체 공급 | AI 서버를 운영해 서비스 제공 |
| 주요 위험 | 반도체 업황 악화·공급 경쟁 | 대규모 투자비·자금조달 부담 |
두 업종은 AI 산업의 성장에 영향을 받지만 실제 수익 구조는 다릅니다.
그래서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하더라도 모든 관련 기업의 실적이 똑같이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것은 무리입니다.
AI 투자 불안 외에도 코스피를 떨어뜨린 이유가 있었을까?
있었습니다. 10월 20일 증시 하락을 오직 AI 투자 우려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국내외 여러 불확실성이 함께 작용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정치·재정 불안과 그에 따른 해외 금융시장 변동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됐습니다. (연합뉴스)
또한 글로벌 금리와 기업 자금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성장기업의 미래 수익에 대한 평가도 더욱 까다로워졌습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AI 기업에는 왜 부담일까?
AI 데이터센터는 초기 투자비용이 큰 사업입니다.
기업이 투자에 필요한 자금 일부를 빌렸다면 금리가 높을수록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주식시장에서는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기업가치를 평가합니다.
이때 금리 수준이 높아지면 먼 미래의 이익에 대한 현재 평가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간에 걸쳐 큰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성장기업일수록 금리와 자금조달 여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는 AI 관련 기업뿐 아니라 다른 성장주에도 적용되는 일반적인 원리입니다.
결국 이날 주가를 누른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10월 20일의 시장 상황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요인 | 증시에 미친 영향 |
|---|---|
| AI 투자 수익성 우려 | AI 관련 기업의 미래 이익 기대 약화 |
| 엘리스그룹 상장 부진 | AI 인프라 기업가치에 대한 경계심 확대 |
|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 국내 대형주에 직접적인 매도 압력 |
| 반도체주 개별 이슈와 업종별 실적 우려 | 종목·업종별 위험 회피 심리 확산 |
| 해외 정치·금융 불안 |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
다만 이 가운데 어느 요인이 코스피를 몇 포인트 떨어뜨렸는지 정확하게 나누어 계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고, 투자자들이 그 위험을 주가에 반영한 결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앞으로 코스피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는 무엇을 보면 될까?

앞으로 중요한 것은 AI 산업에 투자금이 얼마나 더 들어가느냐뿐 아니라, 그 투자로 실제 얼마만큼의 매출과 이익이 만들어지는지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앞으로 발표될 실적과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첫째, AI 기업들의 매출과 고객 계약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이 고성능 서버를 많이 확보했다고 해도 그 서버를 사용할 고객이 충분하지 않다면 기대만큼 돈을 벌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실제 고객 계약이 늘어나는지, 고객들이 얼마나 오래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설비가 얼마나 활용되는지 등이 중요합니다.
둘째, 투자비용과 현금흐름
AI 사업의 규모가 커지는 것과 돈을 안정적으로 벌어들이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기업이 새로운 GPU를 계속 구매하면서도 고객에게 받은 돈으로 운영비와 투자비를 감당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때 매출이나 회계상 이익뿐 아니라 현금이 실제로 얼마나 들어오고 나가는지를 보여주는 현금흐름도 중요합니다.
셋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제 반도체 사업
두 기업이 AI 투자 우려의 영향을 받더라도 실제 반도체 판매량과 가격, 주요 고객의 주문 상황은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와 고객사의 설비투자 계획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AI 클라우드 기업들의 자금조달 불안이 실제 반도체 주문 감소로 이어지는지, 아니면 일부 기업의 기업가치 조정에 그치는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흐름
국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 코스피 전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의 등락률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는지, 주요 종목에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는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하루의 반발매수 가능성과 추세적인 주가 회복이 확정됐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결론] 이 뉴스,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2026년 10월 20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215.27포인트 떨어진 것은 단순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업이 갑자기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AI 산업의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심,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압력이 함께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여기에 코스닥에 새롭게 상장한 엘리스그룹이 공모가보다 32% 넘게 떨어지면서 AI 관련 기업의 가치를 다시 평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더욱 강해졌습니다.
이번 뉴스에서 기억해야 할 부분은 세 가지입니다.
- AI 산업의 성장과 AI 기업에 투자했을 때 얻는 수익은 같은 문제가 아닙니다.
- 엘리스그룹의 주가 급락은 AI 투자 불안을 보여준 사례이지, 코스피 폭락을 혼자 일으킨 사건은 아닙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향후 주가는 실제 반도체 수요와 기업 실적, 글로벌 금융환경 등을 함께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AI 기술이 유망하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AI 관련 주식이 좋은 투자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의 시장에서는 AI라는 이름보다 실제 고객과 매출, 이익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코스피 폭락, 핵심 질문으로 한눈에 정리
Q. 2026년 10월 20일 코스피는 얼마나 떨어졌나요?
전 거래일 대비 215.27포인트, 3.73% 하락한 5,552.74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한때 5,493.24까지 떨어졌습니다.
Q.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얼마나 하락했나요?
삼성전자는 2.98% 하락한 211,500원, SK하이닉스는 4.23% 하락한 1,22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Q. 엘리스그룹 주가가 32% 떨어졌다는 것은 전날보다 하락했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엘리스그룹은 10월 20일 신규 상장했기 때문에 32.04% 하락은 공모가 90,500원과 상장 첫날 종가 61,500원을 비교한 수치입니다.
Q. 엘리스그룹 청약에 10조원이 몰렸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일반투자자들이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맡긴 청약 증거금이 약 10조2,599억원이었다는 뜻입니다. 이 돈이 모두 기업의 사업자금으로 들어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Q. 네오클라우드는 일반 클라우드와 무엇이 다른가요?
네오클라우드는 주로 AI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자를 가리킵니다. 범용적인 클라우드 사업과 겹치는 영역도 있지만 AI 계산에 특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Q. AI 산업이 계속 성장하면 삼성전자 주가도 반드시 오르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AI 수요뿐 아니라 반도체 판매가격, 기업 실적, 경쟁 상황, 투자자들의 기대와 주가 수준 등이 함께 영향을 줍니다.
Q.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면 개인도 무조건 팔아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외국인·기관의 순매도는 시장의 수급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일 뿐, 그 자체로 향후 주가 방향을 확정하지는 않습니다.
Q. AI 거품론이 나온다는 것은 AI 산업이 끝났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AI 거품론은 주로 AI 관련 기업에 매겨진 높은 기업가치와 실제 수익 가능성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기술의 활용 확대와 개별 기업의 투자 수익성은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Q. 코스피가 다시 회복하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기업 실적과 반도체 수요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AI 투자 수익성 우려나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조건이 개선되더라도 주가 회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뉴알남이 풀어드린 이슈, 이해에 도움이 되셨나요? 🙂
앞으로도 뉴스 속 궁금증을 쉽고 명쾌하게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요 출처
10월 20일 국내 증시 급락·주요 종목 및 수급
연합뉴스 — 코스피 3.7% 급락한 5,552 마감, 최근 이틀 반등분 모두 반납
마켓타임스 — 코스피 3.73% 급락과 반도체·업종별 악재
연합뉴스 영문 — AI 투자 우려와 프랑스 불안 속 한국 증시 하락
엘리스그룹 상장 결과·공모주 청약
연합뉴스 — 엘리스, 코스닥 입성 첫날 공모가 대비 32% 폭락
매일경제 — 청약 증거금 10조원 엘리스 상장 첫날 32% 급락
글로벌 AI 투자 수익성 논란
Reuters — 한국 AI 데이터센터 기업 엘리스의 상장과 투자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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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에는 엘리스그룹의 상장 부진과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 논란을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기업 자체의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앞서 10월 13일 뉴알남에서는 기업 실적과 주가에 반영된 미래 기대의 차이를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