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전체의 적’이라고? 이란은 왜 미국·이스라엘과의 싸움을 ‘이슬람 전체의 싸움’으로 키우려 할까?

‘무슬림 전체의 적’이라고? 이란은 왜 미국·이스라엘과의 싸움을 ‘이슬람 전체의 싸움’으로 키우려 할까?

‘무슬림 전체의 적’이라고? 이란은 왜 미국·이스라엘과의 싸움을 ‘이슬람 전체의 싸움’으로 키우려 할까?

“이란과 미국이 싸우는 것 아니었나?”

“그런데 왜 갑자기 전 세계 무슬림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

“사우디아라비아나 카타르 같은 나라들도 정말 이란 편에 서라는 뜻일까?”

“시아파 국가인 이란이 수니파 국가들까지 하나로 뭉치자고 하면 실제로 가능한 건가?”

이번 뉴스를 처음 접하면 이런 질문이 생길 만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란이 갑자기 종교전쟁을 선포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전쟁이 6개월째 이어지고 미국의 경제제재가 강해지는 상황에서, 이란이 자신과 미국·이스라엘의 대결을 ‘이란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이슬람권이 함께 대응해야 할 문제’로 확대하려는 정치·외교적 메시지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실제 중동의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오늘 뉴알남이 처음부터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하메네이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한 걸까?

2026년 8월 30일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슬람 단결 주간’을 맞아 서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간단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단순히 이란의 적이 아니라 전체 ‘무슬림 움마’를 적대하고 있으며, 서아시아와 페르시아만의 이슬람 국가들이 서로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그는 페르시아만 국가 지도자들에게 자신들의 ‘진짜 적’을 분명히 보고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로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 · Reuters) (YNA)

여기서 ‘움마(Ummah)’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움마는 특정 국가 하나를 뜻하는 말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선 전 세계 무슬림 공동체를 뜻합니다.

그러니까 하메네이의 논리를 아주 쉽게 풀면 이런 것입니다.

“지금 미국·이스라엘과 싸우는 것은 이란이지만, 이것을 이란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말라. 결국 다른 이슬람 국가들도 같은 위협을 받을 수 있으니 함께 대응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이번 발언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언제 이란 최고지도자가 된 걸까?

여기서 이름 때문에 헷갈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뉴스에서 봤던 하메네이는 알리 하메네이입니다. 그는 1989년부터 이란 최고지도자로 장기간 집권했습니다.

하지만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이 시작되면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고, 그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같은 공격에서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후 이란의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성직자 기구인 전문가회의가 3월 모즈타바를 새 최고지도자로 선택했습니다. 이란에서 외교·국방·핵 문제 등 국가의 핵심 사안에 최종 결정권을 가진 자리가 바로 최고지도자입니다. (Reuters)

그런데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모즈타바는 최고지도자가 된 뒤에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공습 당시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이란 정부 관계자들은 그가 국정 결정에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8월 말까지 새로 촬영된 사진이나 영상, 음성 메시지가 공개되지 않아 그의 건강상태와 실제 통치력에 대한 의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Reuters)

따라서 8월 30일의 메시지도 대중 앞에서 한 연설이 아니라 서면 메시지였습니다.


‘이슬람 단결 주간’은 또 뭘까?

이번 메시지가 나온 날짜도 우연이 아닙니다.

8월 30일은 이란이 지정한 ‘이슬람 단결 주간’ 기간입니다.

이 행사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을 이끌었던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1981년 수니파와 시아파의 화합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연합뉴스)

여기서 국제뉴스를 어렵게 만드는 단어가 나옵니다.

수니파와 시아파.

둘 다 이슬람교이고 같은 쿠란과 예언자 무함마드를 믿습니다. 다만 무함마드 사후 이슬람 공동체의 지도자를 누가 이어야 하는지를 둘러싼 역사적 차이에서 종파가 갈라졌고, 이후 종교적 전통과 권위 구조도 달라졌습니다.

이란은 대표적인 시아파 국가이고,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파키스탄 등은 수니파가 다수를 이루는 국가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아주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오늘날 중동의 갈등을 단순히 “수니파와 시아파가 서로 싫어해서 싸운다”고 이해하면 실제 상황을 놓치게 됩니다.

종파 차이도 영향을 주지만, 그보다 국가안보·영토·석유·지역 패권·미국과의 관계 같은 현실 정치가 함께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외교협회(CFR) 역시 사우디와 이란의 경쟁을 종교 차이만으로 설명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이 부분을 이해해야 “같은 무슬림인데 왜 이란의 단결 요청에 바로 호응하지 않지?”라는 의문도 풀립니다.


그런데 왜 하필 지금 ‘무슬림 전체’를 꺼냈을까?

바로 이 부분이 이번 뉴스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 발언은 그냥 종교행사를 맞아 나온 의례적인 메시지만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현재 이란은 전쟁과 경제제재를 동시에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2월 28일 이후 전쟁은 6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최근 군사공격뿐 아니라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과 금융기관까지 압박하는 경제전을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AP News)

미국 재무부는 8월 24일 ‘Operation Economic Outcast’, 우리말로 옮기면 ‘경제적 고립 작전’ 정도로 볼 수 있는 대대적인 대이란 제재 캠페인을 발표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란의 국제 금융·원유·해운·기술 거래망을 차단하고, 이란과 거래를 계속하는 외국 기업과 금융기관에도 이른바 2차 제재(Secondary Sanctions)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이란하고 계속 거래하려면 미국 금융시장에서 불이익을 받을 각오를 하라.”

는 압박입니다. (미국 재무부)

이어 8월 28일 미국은 이집트계 은행 방크 미스르의 UAE 지점이 이란과 관련된 금융거래 통로 역할을 했다고 보고 미국 달러 결제망 접근을 차단하는 절차에도 들어갔습니다. (Reuters)

이런 상황에서 이란에게 가장 불리한 그림은 무엇일까요?

이란 주변의 이슬람 국가들까지 미국의 압박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란 입장에서는 이 국가들이 최소한 미국의 경제 봉쇄에 적극 동참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합뉴스도 이번 하메네이의 메시지를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에 무슬림 국가들이 협조하지 않도록 호소하려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다만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하메네이의 8월 30일 성명 자체에는 미국의 경제제재를 직접 거론한 문장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제재 때문에 이 말을 했다”는 것은 국제정세를 고려한 해석이지, 하메네이가 직접 밝힌 이유는 아닙니다. (연합뉴스)


쉽게 말하면 이란은 싸움의 ‘구도’를 바꾸려는 것이다

지금까지 전쟁의 구도를 단순화하면 이랬습니다.

미국·이스라엘 ↔ 이란

그런데 이 구도에서는 이란이 압도적으로 불리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군사력이 강하고, 이란은 경제제재와 전쟁 피해까지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만들고 싶은 그림은 다릅니다.

미국·이스라엘 ↔ 이란 + 이슬람권

이렇게 되면 미국이 이란을 고립시키기도 어려워지고, 이란도 자신을 단순한 ‘전쟁 당사국’이 아니라 이슬람권의 이해를 대변하는 국가로 내세울 수 있습니다.

하메네이가 팔레스타인 문제까지 끌어온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무슬림들이 단결했다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 놓였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즉 이란과 미국·이스라엘의 대결을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 문제까지 포함한 더 큰 이슬람권의 문제로 묶으려는 논리입니다. (Reuters)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란이 만들고 싶은 구도입니다.

실제로 이슬람 국가들이 그 구도에 동의하는지는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데 사우디·걸프 국가들이 정말 이란 편에 설까?

여기가 가장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하메네이는 특히 페르시아만 국가들을 향해 단결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란과 이들 나라의 관계는 오랫동안 상당히 복잡했습니다.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 왕정국가들은 이란의 혁명 이념과 지역 영향력 확대를 자신들의 정치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경계해 왔습니다. (Reuters)

2023년에는 중국의 중재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외교관계를 복원하면서 긴장이 상당히 완화됐습니다.

하지만 관계를 복원했다고 해서 서로를 군사적 동맹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번 전쟁에서는 이란이 미국의 중동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걸프 국가들의 시설과 영토가 위협을 받았고, 걸프 왕정국가들의 이란에 대한 불안감도 다시 커졌습니다. 로이터는 현재 전쟁 중 이란이 미국 군사시설뿐 아니라 걸프 국가의 기반시설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Reuters)

그리고 8월 7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파키스탄이 ‘메카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한 나라가 무력공격을 받을 경우 세 나라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구조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집단방위 원칙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로이터는 이 세 나라가 이란 전쟁과 이란의 군사적 움직임을 우려하는 수니파 다수 국가이자 미국의 오랜 협력국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Reuters)

그러니 하메네이가 “같은 무슬림이니 하나로 뭉치자”고 말한다고 해서 사우디가 곧바로 이란과 군사적으로 손을 잡는 그림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걸프 국가들이 미국 편에만 서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중동을

“미국 편” 대 “이란 편”

으로 딱 두 줄로 나눠서도 안 됩니다.

대표적인 나라가 카타르입니다.

카타르는 미국과 오랫동안 안보협력을 해왔지만 동시에 이란과도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8월 27일 카타르 총리는 테헤란을 방문해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다시 살리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카타르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임시 항로와 기뢰 제거 문제까지 협의했습니다. (Reuters)

사우디와 UAE 역시 이란을 경계하지만, 전쟁이 확대되어 자국의 유전·항만·도시가 공격받는 상황은 원하지 않습니다.

즉 이 국가들의 계산은 대략 이렇습니다.

“이란이 너무 강해져도 곤란하다. 그렇다고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계속돼 우리까지 피해를 보는 것도 곤란하다.”

그래서 이란과 대화를 하면서도 미국과의 안보 관계를 유지하는 복잡한 전략을 취하게 됩니다.

바로 이 때문에 하메네이의 ‘이슬람 단결’ 메시지가 실제로 거대한 반미·반이스라엘 동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습니다.


더 중요한 건, 같은 날 다시 미사일이 날아갔다는 점이다

2026년 8월 30일은 말로만 ‘단결’을 이야기한 날이 아니었습니다.

미군은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라락섬에 있는 로켓 발사대 두 곳을 공격했습니다.

미국 측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국제 선박 통행로에 기뢰를 설치하기 위한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한적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이를 공격행위로 규정했고 이후 요르단의 미군 시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요르단군은 자국 영공에 들어온 미사일 8발을 요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P)

이 장면을 보면 하메네이의 메시지가 왜 단순한 종교행사 축사가 아닌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이란은 군사적으로 미국과 싸우면서 동시에 외교적으로는 주변 이슬람 국가들이 미국의 대이란 압박에 적극 가담하지 않도록 설득해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란의 ‘무슬림 단결’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은?

완전히 성공하거나 완전히 실패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군사동맹이라는 의미라면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UAE·카타르·튀르키예·파키스탄은 모두 서로 다른 외교·안보 이해관계를 갖고 있고, 상당수는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현재 전쟁에서 이란이 걸프 지역의 미국 기지와 기반시설을 공격하면서 주변국의 불안도 커졌습니다.

그러나 경제제재나 외교 문제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동 국가들이 미국의 모든 대이란 요구에 그대로 동참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각국은 이란과의 교역, 원유시장, 자국 안보, 미국과의 관계를 따져가며 사안별로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하메네이의 현실적인 목표는

“모든 무슬림 국가가 이란과 함께 미국과 싸우자”

라기보다는,

“최소한 이란을 완전히 고립시키는 미국의 전략에 함께 올라타지는 말라”

는 쪽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다만 이는 현재 정세와 발언 시점을 바탕으로 한 해석입니다. 하메네이의 성명에는 미국의 경제제재에 동참하지 말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었습니다. (연합뉴스)


한국에서 이 뉴스까지 봐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우리 입장에서는 이슬람 내부 정치가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싸움의 한가운데에 호르무즈 해협이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인도양을 잇는 좁은 바닷길로, 전쟁 전 기준 전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이곳을 통과했습니다. (Reuters)

전쟁이 길어지면서 선박 운항도 크게 줄었습니다.

AP에 따르면 전쟁 전에는 하루 약 130척이 통과했지만, 8월 말에는 미국 측 집계상 한 주 동안 24척 정도만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 News)

그리고 8월 30일 미국이 라락섬을 공격하고 이란이 보복하자 31일 국제유가는 다시 뛰었습니다.

31일 오전 기준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2% 넘게 올라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Reuters)

한국처럼 원유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나라에는 중동의 긴장이 길어질수록 국제유가와 운송비, 수입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무슬림 국가들을 얼마나 자기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느냐”는 단순한 종교 문제를 넘어 전쟁의 범위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앞으로는 무엇을 보면 될까?

첫 번째는 걸프 국가들의 실제 반응입니다.

하메네이는 특히 서아시아와 페르시아만 국가 지도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UAE·카타르 등이 이란의 주장에 어느 정도 호응하는지, 아니면 거리를 두는지를 보면 이번 메시지의 외교적 효과를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미국의 2차 제재 확대입니다.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는 이란에 대한 새로운 2차 제재를 앞으로 매주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Reuters)

제재 대상이 이란 기업을 넘어 중국이나 중동의 은행·기업으로 넓어질수록 다른 국가들은 결국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선택 압박을 받게 됩니다.

세 번째는 호르무즈 해협 협상입니다.

이란이 해협 통제력을 계속 지렛대로 사용할지, 카타르·오만 등 중재국을 통해 선박 운항 정상화 합의가 나올지가 국제유가에도 직접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Reuters)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언제 직접 모습을 드러내느냐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원래 국가의 가장 강력한 정치·종교 권위자입니다. 그런데 새 최고지도자가 취임한 지 거의 반년이 지나도록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상황은 이란 내부 정치에도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Reuters)

이번처럼 서면 메시지만 계속 나오는지, 아니면 실제 모습을 드러내 정치적 권위를 강화할지도 지켜볼 부분입니다.


뉴알남 한 줄 정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무슬림 공동체 전체의 적’이라고 말한 것은 단순히 종교전쟁을 선언한 것이 아닙니다.

전쟁이 6개월째 이어지고 미국의 경제적 고립 압박까지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란이 자신과 미국·이스라엘의 싸움을 ‘이란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라 ‘이슬람권 전체의 이해가 걸린 문제’로 확대하려는 메시지라고 보는 것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다만 현실의 이슬람 세계는 하나의 정치·군사 블록이 아닙니다.

사우디아라비아·UAE·카타르·튀르키예·파키스탄 등은 각자 미국과의 안보관계, 이란과의 관계, 원유와 경제적 이해가 다릅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핵심은 “무슬림 국가들이 이란 편으로 뭉치느냐”가 아니라, 미국이 이란을 경제적으로 완전히 고립시키려 할 때 주변 이슬람 국가들이 어디까지 미국의 요구에 동참하느냐입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이번 하메네이의 발언을 봐야 합니다.

오늘 뉴알남이 풀어드린 이슈, 이해에 도움이 되셨나요? 🙂
앞으로도 뉴스 속 궁금증을 쉽고 명쾌하게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요 출처

하메네이의 8월 30일 ‘무슬림 단결’ 발언

  • 연합뉴스 — 「이란 최고지도자 “美·이스라엘, 무슬림 공동체 전체 적대시”」, 2026년 8월 30일. 하메네이의 성명 내용과 이슬람 단결 주간, 미국 제재와의 배경 관계 확인. 연합뉴스 기사 보기
  • Reuters — 「Iran’s Khamenei urges Gulf rulers in written message to confront ‘real enemy’」, 2026년 8월 30일. 걸프 국가들을 향한 단결 촉구와 현재 이란·걸프 관계 확인. Reuters 기사 보기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이란 지도부 변화

  • Reuters — 「Iran’s new supreme leader remains out of sight as nation mourns his father」, 2026년 3월 4일·7월 업데이트. 알리 하메네이 사망, 모즈타바의 부상과 최고지도자 선출 과정 확인. Reuters 기사 보기
  • Reuters — 2026년 8월 28일 모즈타바 하메네이 공개석상 부재와 건강·통치력 논란 관련 보도. (Reuters)

미국의 대이란 경제 고립 작전

  • 미국 재무부 — 「Treasury Launches Unprecedented Campaign Against Iranian Regime on Economic D-Day」, 2026년 8월 24일. Operation Economic Outcast와 2차 제재 확대 방침 확인. 미국 재무부 공식자료
  • Reuters — 2026년 8월 28일 방크 미스르 UAE 지점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 조치 보도. (Reuters)

이란과 걸프 국가들의 복잡한 관계

  • Reuters — 「Turkey, Saudi Arabia, Pakistan to hold first defence pact meeting」, 2026년 8월 30일. 사우디·튀르키예·파키스탄 공동방위협정과 이란에 대한 안보 우려 확인. Reuters 기사 보기
  • Reuters — 「Gulf markets close mixed as investors assess U.S.-Iran diplomacy」, 2026년 8월 27일. 카타르의 미·이란 중재와 호르무즈 해협 협상 확인. Reuters 기사 보기
  •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 「The Sunni-Shia Divide」. 수니파·시아파의 역사와 이란·사우디 경쟁을 단순 종파갈등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배경 확인. CFR 자료 보기

호르무즈 해협과 8월 30일 미·이란 충돌

  • AP — 「US strikes Iranian rocket launchers on the Strait of Hormuz in first military action in weeks」, 2026년 8월 30일. 라락섬 공격과 이란의 보복, 호르무즈 해협 운항 상황 확인. AP 기사 보기
  • Reuters — 「Oil jumps more than 2% after US attack on Iran’s Larak Island」, 2026년 8월 31일. 브렌트유 90달러 돌파와 호르무즈 해협의 세계 원유 수송 비중 확인. Reuters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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