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수사의뢰서 쓰고도 왜 1년 넘게 미뤘을까?

서울 한강을 오가는 한강버스를 둘러싸고 예상치 못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배를 만드는 과정에서 수상한 돈이 오갔고, 서울시가 이를 자체 조사해 수사의뢰서까지 작성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2025년 작성된 수사의뢰서 초안은 1년 넘게 수사기관에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그 후 내부 조사자료를 모두 파기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반면 서울시는 수사의뢰서 초안을 보관하고 있으며, 객관적인 확인을 위해 감사원 감사를 먼저 추진했다고 반박합니다.

그런데 감사원은 서울시가 제출한 감사청구서와 증거자료에 리베이트 관련 내용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수사 의뢰보다 감사원 청구를 먼저 선택했지만, 정작 감사청구서에는 리베이트 의혹이 직접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그 뒤 1년 넘게 수사 의뢰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가 논란이 됐습니다.

한강버스와 수사의뢰서 문서를 대비시켜 선박 건조 리베이트 의혹과 수사 의뢰 미진행 논란을 표현한 일러스트

※ 본문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일러스트입니다. 실제 사진이 아니며, 인물·장소·상황의 표현은 실제와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2026년 10월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서울시의 조사 처리 과정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날 뉴스타파가 내부 문건과 공익신고자의 증언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뉴스타파 · 연합뉴스)

다음 날인 10월 16일, 서울시는 서울경찰청에 관련 의혹을 정식 수사 의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자체 조사는 중단하고 확보한 조사자료를 경찰에 제공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수사 의뢰가 실제 이뤄졌다는 사실과 그 이전에 왜 오랫동안 의뢰되지 않았는지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연합뉴스 · 뉴시스)

다만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다는 것과 공기업 간부가 실제로 뇌물을 받았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는 단계인 만큼, 돈의 최종 행방과 수사 의뢰 지연 경위, 자료 파기 지시 의혹의 진위를 구분해 확인해야 합니다.

한강버스 사업비에서 발견됐다는 15억원은 어떤 돈일까?

한강버스 건조업체 가덕중공업에서 중개업체 성우이엔지와 브로커로 이어진 자금 흐름 및 아직 확인되지 않은 리베이트 의혹을 구분한 도식

이번 사건에서 거론되는 돈은 약 15억원입니다.

뉴스타파는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2025년 한강버스 선박 건조업체를 조사하면서 사업 목적과 관계없이 쓰인 것으로 의심되는 자금 약 15억원을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가 된 회사는 가덕중공업입니다. 이 업체는 2024년 3월 한강버스 선박 6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맺었고, 최초 계약금액은 공급가액 기준 약 156억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선박 건조 과정에서 중개업체와 브로커들에게 돈이 지급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뉴스타파)

보도된 조사자료에 따르면 가덕중공업은 성우이엔지라는 업체에 약 11억원을 지급했고, 하청업체 글로벌중공업도 이 업체 측에 약 4억원을 보냈습니다. 계약 중개수수료, 선박 시운전과 인도 용역비 등의 명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여기서 구분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선박 건조 계약에 중개업체가 참여하거나 정당한 수수료를 지급했다는 사실 자체가 곧바로 불법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 업체가 실제로 계약서에 적힌 업무를 수행했는지, 지급된 돈이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전달됐는지입니다.

뉴스타파는 가덕중공업 관계자로부터 성우이엔지가 다른 브로커들에게 지급할 돈을 대신 받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설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설명 역시 관련 계약서와 계좌 내역을 대조해 검증해야 합니다. (뉴스타파)

따라서 약 15억원의 지출이 의심스럽다고 해서 그 돈 전액이 뇌물이었다고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정상적인 계약 대가와 부당한 지급을 구분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런데 왜 SH 고위 간부가 등장하는 걸까?

한강버스 사업에서 서울시와 SH, 선박 건조업체의 관계 및 SH 간부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구분한 관계도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즉 SH가 거론되는 이유는 한강버스 사업에 참여한 공기업이기 때문입니다. SH는 한강버스 운영사인 ㈜한강버스에 출자했습니다.

문제는 선박 건조업체 선정 과정에서 SH의 특정 고위 간부가 브로커들과 관련돼 있었다는 의혹입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서울시 감사위원회 조사자료에는 해당 간부가 업체 선정 관련 회의에 브로커로 의심되는 인물들을 관여시켰다는 취지의 진술 등이 등장합니다. 감사위원회는 중개수수료 일부가 이 간부에게 제공됐을 가능성을 의심해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작성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뉴스타파)

여기서 ‘리베이트’라는 말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리베이트는 거래 과정에서 돈이나 이익을 돌려주는 행위를 뜻합니다. 정상적인 계약상 할인이나 수수료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지만, 계약을 성사시켜 준 대가로 담당자에게 몰래 돈을 건넸다면 부당한 금품수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SH 간부에게 실제로 돈이 전달됐는지는 여전히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구분 현재 알려진 내용
업체 간 지급 중개업체 등에 돈이 지급된 정황을 조사자료와 취재로 확인했다는 보도
SH 간부 관련성 금품수수 가능성을 감사위원회가 의심했다는 보도
실제 뇌물수수 수사기관의 조사와 법적 판단을 통해 규명해야 할 사항

의심스러운 계약과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것만으로 최종 수수자와 범죄 성립 여부까지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서울시 내부 조사에서 이런 의혹이 제기됐다면 왜 수사기관으로 자료를 보내지 않았을까요? 이 질문이 이번 국정감사의 중심이 됐습니다.


수사의뢰서는 만들어졌는데 왜 수사기관에 제출되지 않았을까?

2025년 9월 서울시 한강버스 내부 조사부터 수사의뢰서 작성, 자료 파기 지시 주장과 감사원 감사청구까지의 흐름을 정리한 타임라인

서울시의 설명은 수사의뢰서 초안까지 작성했지만 당시의 의혹 정황만으로 곧바로 수사를 의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대신 외부기관인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방안을 우선 선택했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

반면 공익신고자는 조사팀이 수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수사의뢰서까지 작성했는데 이후 조사가 멈췄다고 주장했습니다.

시간순으로 놓고 보면 두 설명이 어디에서 갈리는지 보입니다.

날짜 무슨 일이 있었나
2024년 3월 가덕중공업, 한강버스 선박 건조 계약 체결
2025년 9월 1일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이 감사위원회에 관련 조사를 지시했다는 공익신고자 설명
2025년 9월 9일 의혹 관련 조사 내용이 오세훈 시장에게 보고됨. 서울시도 보고 사실 인정
2025년 9월 12일 수사의뢰서가 시장에게 보고됐다는 공익신고자 증언. 오 시장은 구체적 보고 여부를 다르게 설명
2025년 9월 30일 당시 감사위원장의 자료 파기 지시가 있었다는 공익신고자 주장
2025년 10월 2일 서울시, 감사원에 한강버스 관련 공익감사 청구
2026년 3월 16일 별도 국회 요구에 따른 한강버스 감사 결과 공개. 리베이트 혐의 판단과 구별 필요
2026년 10월 15일 의혹 보도 및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공방
2026년 10월 16일 민주당 국토위원들이 추가 증인과 자료 제출 촉구
2026년 10월 16일 오후 서울시, 서울경찰청에 정식 수사 의뢰 및 자체 조사 중단 발표

9월 12일의 수사의뢰서 보고 경위와 9월 30일의 파기 지시는 공익신고자의 증언 등을 근거로 알려진 내용입니다. 관련자의 지시와 책임이 모두 확정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뉴스타파 · 뉴스1)

서울시는 오 시장이 2025년 9월 9일 의혹을 보고받은 뒤 감사원 감사청구와 수사의뢰 준비를 동시에 지시했으며, 감사위원회가 감사원 청구를 우선 건의했다고 설명합니다.

이후 2025년 10월 서울시가 청구한 공익감사는 ‘자체 감사기구에서 직접 처리 가능한 사안’이라는 이유로 각하됐습니다. 당시에는 수사 의뢰가 뒤따르지 않았습니다. 정식 수사 의뢰가 이뤄진 것은 약 1년이 지난 2026년 10월 16일이었습니다. (연합뉴스)

국정감사에서 서울시는 별도로 국회 요구에 따른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를 기다렸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수사 의뢰가 지연된 문제 외에도 당시 조사자료를 파기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수사의뢰서를 파기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데, 실제 문서는 사라졌을까?

한강버스 수사의뢰서 파기 지시 의혹과 서울시의 문서 보관 설명을 나란히 비교한 인포그래픽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으로는 수사의뢰서가 실제로 폐기됐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초안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서가 남아 있다는 사실이 파기 지시 의혹 자체를 해소하는 것은 아닙니다.

뉴스타파는 공익신고자가 당시 감사위원장으로부터 조사자료 파기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공익신고자는 조사 실무자들이 훗날 책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지시를 따르지 않고 조사자료 폴더에 비밀번호를 설정해 보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타파)

오 시장은 국정감사에서 수사의뢰서를 폐기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서울시는 감사원 감사를 우선 추진하면서 수사의뢰서를 실제 제출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뉴스1)

따라서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실제로 누군가 자료를 파기하라고 지시했는가? 그리고 그 지시로 자료가 실제 폐기됐는가?

현재 첫 번째는 공익신고자의 구체적인 주장과 관련자들의 반론을 검증해야 하고, 두 번째는 문서 보관 현황과 원본 자료를 대조해야 할 문제입니다.

파기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만으로 오 시장이 지시했다고 확정할 수 없고, 문서가 남아 있다는 사실만으로 파기 지시가 없었다고 확정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시는 수사 의뢰 대신 진행했다는 감사원 감사에 해당 의혹을 어느 정도 전달했을까요?


감사원에 맡겼다는데, 정작 리베이트 내용은 왜 빠졌을까?

서울시가 감사원에 청구한 선박업체 선정·건조비 문제와 청구서에 직접 기재되지 않은 리베이트 의혹을 비교한 인포그래픽

2026년 10월 15일 감사원은 서울시의 공익감사 청구서와 증거자료에 리베이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1)

서울시도 같은 날 공식 설명자료에서 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리베이트는 확인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청구서에 직접 기재하지 않았으며, 업체 선정과 선박 건조 지연 등의 위법·부당 여부를 포괄적으로 감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감사원이 청구를 받아들여 감사를 실시했다면 관련 의혹의 상세 내용도 제공할 계획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두 기관의 설명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쟁점 감사원 설명 서울시 설명
리베이트 직접 기재 청구서와 관련 증거자료에 언급 없음 확인된 사실이 아니어서 기재하지 않음
감사 요청 범위 제출된 청구 항목을 기준으로 판단 업체 선정·비용 집행 등의 위법·부당 여부 포함
남는 질문 리베이트 직접 감사청구 자료는 없음 포괄적 감사가 실시되면 상세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었다는 입장

감사원 감사는 공공기관이 예산을 적정하게 집행했는지, 행정 절차를 지켰는지 등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반면 수사기관의 수사는 특정인의 뇌물수수나 횡령 등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감사 중 범죄 의혹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넘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업체 선정의 적정성을 감사하는 것과 특정 간부의 뇌물수수 가능성을 직접 수사하는 것은 같은 절차가 아닙니다.

따라서 서울시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는 사실만으로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필요한 조치가 모두 이뤄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당시 수사의뢰 보류가 곧바로 위법했다는 뜻도 아닙니다. 실제 판단 근거와 당시 확보한 증거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데 감사원이 2026년 3월에는 한강버스를 감사하지 않았나?

맞습니다. 다만 그 감사는 서울시가 2025년 10월 2일 신청한 공익감사와 별개로, 2024년 11월 국회가 요구한 감사였습니다.

구분 2025년 서울시 공익감사 청구 2024년 국회 요구 감사
진행 결과 감사원에서 각하 감사 실시 후 2026년 3월 16일 결과 공개
주요 내용 업체 선정과 건조 지연 등 위법·부당 여부 청구 총사업비·경제성, 선박 건조계약, 선박 속도 등
리베이트 관련 청구서·증거자료에 직접 기재되지 않음 SH 간부가 금품을 받았는지를 별도로 확정한 감사는 아님

국회 요구 감사에서 감사원은 한강버스 사업의 총사업비 산정과 경제성 분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실제 선박 속도가 발표된 운항계획에 미치지 못할 우려도 확인했습니다. 반면 선박 건조계약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과도한 특혜를 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연합뉴스)

‘계약 과정에 과도한 특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판단과 ‘이번에 제기된 금품수수 의혹이 무혐의로 확인됐다’는 말은 다릅니다. 두 가지를 하나로 묶어 해석하면 이번 논란의 쟁점을 놓치게 됩니다.


오세훈 시장은 어떻게 해명했고 국회에서는 무엇을 문제 삼았을까?

오세훈 시장은 의혹을 덮으려 했다는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2025년 9월 의혹을 보고받고 엄중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해 외부기관의 판단을 받으려 했다는 설명입니다.

당시 수사의뢰서의 구체적인 보고 여부와 내용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거나 구두보고였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10월 15일 서울시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했고, 16일에는 실제 경찰 수사 의뢰와 자체 조사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연합뉴스 · 뉴시스)

국회에서는 같은 사안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박정현 의원 등은 수사의뢰서가 제출되지 않은 과정과 자료 파기 지시의 윗선이 누구인지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은 SH 관계자의 금품수수 의혹을 곧바로 오 시장의 뇌물수수 의혹으로 확대하는 것은 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상웅 의원은 관련 보도가 국정감사 시점에 나온 배경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연합뉴스)

구분 주장 또는 설명
의혹 제기 측 수사가 필요하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면 왜 수사의뢰가 진행되지 않았는가
서울시·오세훈 시장 당시 객관적 확인을 위해 감사원 감사를 우선 추진했다고 설명. 10월 16일 경찰 수사 의뢰 및 자체 조사 중단 발표
의혹 확대를 경계한 의원들 확인되지 않은 간부 관련 의혹을 시장의 범죄처럼 단정해서는 안 됨

이번 논쟁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오 시장의 행정적 책임과 직접적인 범죄 관여 여부를 혼동하는 것입니다.

시장에게 보고된 뒤 어떤 지시와 조치가 있었는지는 행정적 책임을 따져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오 시장이 고의로 수사 의뢰를 막았다거나 리베이트에 직접 관여했다는 주장은 별도의 사실 확인이 필요합니다.

2026년 10월 17일 현재 공개 자료만으로 오 시장이 금품수수나 수사 방해에 관여했다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한강버스 이용객과 서울시민에게는 어떤 문제가 남을까?

이 사건은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사업의 투명성과도 연결됩니다.

한강버스는 서울시가 한강을 교통수단이자 관광·여가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입니다. 일반 성인 요금은 3,000원입니다. (연합뉴스)

10월 15일 국정감사에서는 리베이트 의혹과 별개로 한강버스가 출근 시간대 운항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서도 공공 지원을 받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대중교통 기능과 적자 보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오 시장은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드는 사업이고 3년 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스1)

여기서는 서로 다른 두 질문을 나눠야 합니다.

첫째, 한강버스 사업에 실제 비리가 있었는가?

둘째, 한강버스가 시민이 부담하는 비용만큼 충분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가?

첫 번째는 수사와 감사 등을 통한 사실 확인의 문제입니다. 두 번째는 이용 실적, 예산 지원, 운항 편의와 장기적인 사업성을 평가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리베이트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해서 사업의 경제성이 자동으로 증명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운항 적자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선박 건조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앞으로 무엇이 밝혀져야 이번 의혹이 풀릴까?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규명을 위한 자금 흐름, 수사의뢰서 처리 과정, 감사원 청구자료 확인의 세 가지 과제를 정리한 인포그래픽

10월 16일 서울시는 서울경찰청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고 감사위원회의 자체 조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의혹의 실체뿐 아니라 그동안의 조사와 처리 과정도 검증받도록 확보 자료를 경찰에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같은 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9일 예정된 서울시 국정감사와 관련해 당시 조사 담당자 등 핵심 관계자의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뉴시스)

확인해야 할 부분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돈이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전달됐는가? 약 15억원의 의심 자금 가운데 정상적인 계약 대가와 부당한 지급을 구분해야 합니다. SH 고위 간부에게 실제 금품이 전달됐다는 의혹도 계좌 내역과 관련 증거로 확인돼야 합니다.

둘째, 수사의뢰서 작성 이후 누가 어떤 지시를 내렸는가? 2025년 9월 9일과 12일의 보고 문건, 당시 감사위원장과 조사 담당자의 진술, 자료 보존 기록을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왜 감사청구서에 리베이트 의혹을 직접 적지 않았는가? 서울시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서 기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감사위원회가 어떤 수준까지 의심 정황을 파악했는지, 실제 청구 범위를 누가 결정했는지는 남아 있는 쟁점입니다.

이 세 가지가 밝혀져야 단순한 업체 간 계약 분쟁인지, 공기업 관계자의 부당한 금품수수 문제인지, 조사와 보고 과정에 별도의 책임까지 존재하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결론] 이 뉴스,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의 출발점은 선박 건조 관련 자금 가운데 약 15억원의 의심스러운 지출이 있었다는 내부 조사자료와 취재 보도입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2025년 수사의뢰서 초안을 작성했다는 사실은 서울시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수사기관에는 제출되지 않았고, 2026년 10월 16일 서울시가 서울경찰청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외부기관을 통한 객관적인 확인을 위해 감사원 감사청구를 우선했다고 설명합니다. 반면 공익신고자는 조사자료 파기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또 감사원은 서울시의 공익감사 청구서에 리베이트 내용이 직접 기재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서울시도 그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2025년 수사의뢰서 초안이 작성되고도 1년 넘게 수사 의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10월 16일 뒤늦게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는 사실은 구분해서 기억해야 합니다. 누가 왜 수사를 미뤘는지, 실제로 금품수수가 있었는지, 조사자료 파기 지시 의혹에 책임이 있는지는 아직 규명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누군가를 미리 범인으로 단정할 일이 아닙니다. 공공사업에서 의심스러운 돈이 발견됐을 때 행정기관이 어떤 방식으로 조사하고 언제 수사기관에 넘겨야 하는지를 묻는 사건입니다.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핵심 질문으로 한눈에 정리

Q. 한강버스 15억원이 전부 뇌물이라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약 15억원은 사업 목적과 무관한 것으로 의심됐다는 자금 규모입니다. 전액이 뇌물이었다거나 특정인에게 지급됐다고 확인된 금액은 아닙니다.

Q. 가덕중공업은 어떤 회사인가요?

한강버스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한 업체입니다. 이번 의혹은 가덕중공업이 중개업체 등에 지급한 돈의 성격과 최종 행방을 둘러싸고 제기됐습니다.

Q. 서울시는 실제로 수사의뢰서를 작성했나요?

네. 서울시는 2025년 감사위원회가 수사의뢰서 초안을 작성했으며 이를 보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수사 의뢰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2026년 10월 16일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다만 당시 초안과 이번에 제출한 자료가 동일한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Q. 조사자료가 실제로 파기됐나요?

실제로 폐기됐다고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공익신고자는 자료 파기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고, 서울시는 수사의뢰서 초안을 보관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Q. 감사원이 리베이트 의혹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나요?

그렇게 볼 수 없습니다. 2025년 서울시의 공익감사 청구는 각하됐습니다. 2026년 3월 발표된 별도 국회 요구 감사는 사업 절차 등을 검토했지만, 이번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무혐의로 판단한 것은 아닙니다.

Q. 서울시가 감사청구서에 리베이트 내용을 넣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울시는 리베이트 의혹이 확인된 사실이 아니어서 직접 기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선박업체 선정과 사업비 집행의 적정성을 감사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입장입니다.

Q. 오세훈 시장이 수사를 막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나요?

그렇게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2025년부터 수사 의뢰가 지연된 것은 사실이지만, 오 시장이 고의로 막았는지는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감사원 감사를 우선 추진한 뒤 2026년 10월 16일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Q.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때문에 운항이 중단되나요?

의혹이 제기됐다는 이유만으로 운항이 자동 중단되지는 않습니다. 선박 건조 과정의 비위 여부와 실제 운항·안전·사업성에 관한 판단은 구분해야 합니다.

Q. 앞으로 어떤 자료가 중요할까요?

경찰에 제출된 계약·계좌 기록과 서울시 내부 보고 문서, 2025년 수사의뢰서 초안, 파기 지시 관련 진술, 감사원에 제출했던 청구서가 중요합니다. 10월 19일 예정된 추가 국정감사에서의 증인·자료 제출 여부도 살펴볼 부분입니다.

오늘 뉴알남이 풀어드린 이슈, 이해에 도움이 되셨나요? 🙂 앞으로도 뉴스 속 궁금증을 쉽고 명쾌하게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요 출처

의심 자금 흐름과 내부 조사

뉴스타파 — 파기될 뻔한 한강버스 수사의뢰서, 브로커와 뇌물 의혹 담겼다 (2026.10.15)

뉴스타파 — 오세훈, 한강버스 비위 내부조사 무마·은폐 의혹 (2026.10.15)

국정감사와 서울시 해명

연합뉴스 — 한강버스 리베이트 국감 공방 및 서울시 반박 (2026.10.15)

연합뉴스 — 서울시 국감 추가 질의와 수사의뢰 미진행 해명 (2026.10.15)

감사원 청구 범위와 한강버스 감사 결과

뉴스1 — 감사원, 서울시 한강버스 청구서에 리베이트 언급 없었다 (2026.10.15)

서울특별시 —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내용 관련 공식 설명 (2026.10.15)

연합뉴스 — 감사원 한강버스 국회 요구 감사 결과 (2026.3.16)

국회 후속 자료 제출 요구

뉴시스 — 민주당 국토위원들, 한강버스 핵심 증인·자료 제출 촉구 (2026.10.16)

10월 16일 경찰 수사 의뢰

연합뉴스 — 서울시,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서울경찰청에 정식 수사 의뢰 (2026.10.16)

뉴시스 — 서울시,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정식 수사의뢰·자체 조사 중단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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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서는 왜 증인과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을까?

한강버스 의혹을 둘러싸고 국회의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 요구가 쟁점이 됐습니다. 다른 사건을 다룬 기존 글이지만, 국정감사의 헌법상 권한과 서류·증인 요구 절차를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국민의힘은 왜 국정감사 하루 앞두고 1년 만에 다시 거리로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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