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은 왜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고 했을까? 회견 뒤 무슨 일이 있었나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

김어준 씨가 2026년 9월 2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두고 한 말입니다.

이 한 문장만 떼어놓고 보면 이런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했던 김어준이 이제 등을 돌렸다는 얘기인가?”

그런데 발언의 뒷부분까지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김 씨는 무관심이나 증오로 돌아서는 대신 ‘우정의 관계’, ‘동지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이 할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공개된 발언만 놓고 이를 이 대통령과의 ‘결별 선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뉴시스)

그렇다면 더 궁금해집니다.

김어준은 왜 굳이 ‘사랑은 끝났다’는 강한 표현까지 쓴 걸까요?

그 답을 찾으려면 9월 14일 ‘문조털래유’ 논란의 공개화, 9월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9월 19일 대통령의 추가 메시지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김어준의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는 발언과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함께 표현한 일러스트

※ 본문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일러스트입니다. 실제 사진이 아니며, 인물·장소·상황의 표현은 실제와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김어준은 9월 28일 정확히 무엇을 문제 삼았나?

문조털래유 논란부터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과 김어준 발언까지 시간순으로 정리한 타임라인

김어준 씨가 직접 문제 삼은 대상은 9월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모두발언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시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끼리도 방법은 다를 수 있다며, 경로가 다르다는 이유로 함께했던 사람들의 진심까지 의심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했던 사람들이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고, 친문·친노·친김대중을 언급하며 모두가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한민국 청와대)

김 씨가 문제를 제기한 지점은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다’는 표현이었습니다.

그는 ‘문조털래유’라고 불린 쪽은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공격받았다고 느끼는데 대통령의 표현은 마치 쌍방 과실처럼 들릴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이를 ‘기계적 양비론’으로 규정하면서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는 대통령 발언에 대한 김어준 씨의 평가이며 객관적으로 확정된 사실과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JTBC)


‘문조털래유’는 대체 무슨 말일까?

문조털래유가 문재인 조국 김어준 정청래 유시민을 가리키는 비공식 표현임을 설명한 인포그래픽

이번 뉴스를 처음 보는 사람에게 가장 생소한 말이 바로 ‘문조털래유’입니다.

언론 보도에서 이 표현은 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방송인 김어준 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시민 작가를 한 글자씩 묶어 부르는 비공식 온라인 표현으로 설명됩니다. 9월 28일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도 이 표현을 직접 거론하며 민주당 지도부에 갈라치기 단절을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

중요한 점은 ‘문조털래유’라는 공식 정파나 조직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표현을 둘러싼 논란은 9월 28일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9월 14일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을 두고 ‘문조털래유’를 적으로 쳐낸 결과라는 취지로 비판했습니다. 다만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특정 갈등 하나로 확정할 수는 없으며, 이는 조 원장의 정치적 주장입니다. (연합뉴스)

즉 이 논란은 단순히 이상한 별명 하나 때문에 생긴 싸움이라기보다, 이재명 정부의 지지 기반과 범민주진보 진영 내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과 연결돼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18일 왜 ‘통합’을 이야기했을까?

이재명 대통령의 9월 18일 기자회견과 9월 19일 추가 메시지의 핵심을 정리한 인포그래픽

이 대통령은 9월 18일 기자회견에서 특정 유튜버나 ‘문조털래유’라는 표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끼리도 길과 방법은 다를 수 있다며, 그 차이 때문에 함께했던 사람들의 진심까지 의심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범여권 내부의 혐오 표현과 배제를 언급하고 자신이 가장 큰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대한민국 청와대)

그리고 다음 날인 9월 19일에는 한 번 더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X에 올린 ‘대통령의 친구’라는 글에서, 전날 자신이 한 지지자의 게시물을 공유한 일을 계기로 논란이 생긴 데 대해 아쉽다고 밝히며 지지층에 혐오와 비아냥, 감정적 비난을 버리고 사실과 애정에 기반한 합리적 비판과 설득에 나서 달라는 취지로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

대통령의 공식 메시지를 놓고 보면 방향은 분명합니다.

갈등의 책임자를 한쪽으로 특정하기보다, 범여권 지지층 내부의 공격적 언어를 줄이고 통합을 넓히겠다는 접근이었습니다.

김어준 씨는 바로 이 접근 방식이 자신과 일부 지지층이 느끼는 상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같은 갈등을 두고 왜 대통령과 김어준의 시각이 달랐을까?

범여권 내부 갈등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 메시지와 김어준의 문제 제기를 비교한 그림

두 입장의 차이는 ‘갈등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서 나타납니다.

구분실제 확인되는 입장
이재명 대통령함께했던 사람들이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을 언급하며 배제보다 통합을 강조
김어준 씨‘문조털래유’라고 불린 쪽은 일방적으로 공격받았다고 느끼는데 ‘서로 주고받는다’고 표현하면 책임이 같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비판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갈등의 책임자를 한쪽으로 지목하지 않았고, 9월 19일 후속 글에서도 공격적 표현을 줄여 달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대한민국 청와대 · 연합뉴스)

김어준 씨는 그 방식이 자신이 보는 갈등 구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래서 JTBC 보도에서 소개된 발언처럼 ‘기계적 양비론’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JTBC)

이 표현은 김어준 씨가 대통령 기자회견을 평가하며 사용한 정치적 판단이지, 기자회견의 객관적 성격을 규정하는 공식 용어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는 정말 결별 선언일까?

김어준이 설명한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 변화를 사랑에서 우정과 동지적 관계로 표현한 그림

현재 공개된 발언만 보면 ‘이재명 대통령과 관계를 끊겠다’는 뜻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김어준 씨는 자신이 과거 이 대통령을 자신의 몸보다 더 걱정했다고 말한 뒤, 그런 방식으로 돌보던 시절로는 돌아갈 수 없고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무관심이나 증오가 아닌 ‘우정의 관계’, ‘동지적 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이 할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시스 · JTBC)

따라서 전체 맥락을 기준으로 하면, 김 씨는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했다기보다 자신이 지지를 표현하는 방식을 달리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실제 발언과 행동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현재 확인되는 사실은 김 씨가 관계 단절이 아니라 우정·동지적 관계를 직접 언급했다는 점까지입니다.


그런데 이 갈등은 김어준 한 사람의 문제일까?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정청래 조국 김어준을 통해 범여권 내부 갈등과 통합 과제를 정리한 인포그래픽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날인 9월 28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지층 내부의 과격한 표현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유튜브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 관련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상대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표현을 최소화하는 것부터 시작하자며 멸칭을 최소화하고 민주당 쪽도 절제하겠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도 같은 날 ‘문조털래유’ 등 멸칭 사용을 문제 삼으며 민주당 지도부에 갈라치기 단절을 선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

표현과 책임 인식은 서로 다릅니다.

이 대통령은 통합과 혐오 표현 자제를 강조했고, 김민석 대표는 멸칭 최소화와 절제를 이야기했으며, 신장식 대표는 민주당 일각의 갈라치기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김어준 씨는 대통령의 기존 메시지만으로는 자신이 보는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안을 김어준 씨와 이 대통령 두 사람의 개인적 감정 문제로만 보면 범위를 지나치게 좁히게 됩니다. 범여권 내부에서 누구를 동지로 볼 것인지, 서로 다른 지지층과 정치 세력의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조정할 것인지가 함께 얽힌 사안입니다.


[결론] 이 뉴스,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김어준 씨의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는 한 문장만 보면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치적 결별 선언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발언에서는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끊겠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정의 관계·동지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뉴시스)

그 배경에는 ‘문조털래유’를 둘러싼 범여권 내부 갈등이 있었고, 이 대통령은 9월 18일 기자회견에서 혐오와 배제를 줄이고 통합하자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어 9월 19일에도 ‘대통령의 친구’라는 글을 통해 혐오와 비아냥을 자제해 달라고 다시 요청했습니다. (대한민국 청와대 · 연합뉴스)

김어준 씨는 그 접근이 자신이 보는 갈등의 책임 구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이번 뉴스는 “김어준이 이재명 대통령을 버렸나”라는 한 문장보다, 대통령과 범여권 지지층·정치평론가 사이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재정립될지 보여주는 갈등의 한 장면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김어준 이재명, 핵심 질문으로 한눈에 정리

Q. 김어준은 정말 이재명 대통령과 결별하겠다고 한 건가요?

현재 공개된 발언만으로는 그렇게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김어준 씨는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고 했지만 동시에 이 대통령과 우정의 관계·동지적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Q. 김어준은 왜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이 부족하다고 했나요?

김 씨는 ‘문조털래유’라고 불린 쪽은 일방적으로 공격받았다고 느끼는데 대통령이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다”고 표현하면서 책임이 같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김 씨의 정치적 판단입니다.

Q. ‘문조털래유’는 누구를 말하나요?

언론 보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김어준 씨, 정청래 의원, 유시민 작가를 묶어 부르는 비공식 표현으로 설명됩니다. 공식 계파나 정치조직의 이름은 아닙니다. (연합뉴스)

Q. 이재명 대통령은 ‘문조털래유’를 직접 언급했나요?

아닙니다. 9월 18일 기자회견에서 그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함께했던 사람들이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을 언급하며 친문·친노·친김대중 모두가 이재명의 동지라는 취지의 통합 메시지를 냈습니다. (대한민국 청와대)

Q.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 뒤에도 추가 메시지를 냈나요?

네. 9월 19일 ‘대통령의 친구’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지층에 혐오와 비아냥, 감정적 비난을 버리고 합리적 비판과 설득에 나서 달라는 취지로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

Q. ‘기계적 양비론’이라는 표현은 대통령실의 입장인가요?

아닙니다. 대통령의 9월 18일 기자회견을 평가하면서 김어준 씨가 사용한 표현입니다. 대통령실이 기자회견 자체를 그렇게 규정한 것이 아닙니다.

Q. 김민석 민주당 대표도 멸칭 논란에 입장을 냈나요?

네. 김 대표는 9월 28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에서 상대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표현과 멸칭을 최소화하고 민주당 쪽도 절제하겠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Q. 앞으로 무엇을 보면 이번 갈등의 방향을 알 수 있나요?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통합·멸칭 자제 메시지를 실제 정치적 대응으로 어떻게 이어가는지, 김어준 씨가 말한 ‘우정·동지적 관계’가 이후 발언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어느 방향으로 정리될지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뉴알남이 풀어드린 이슈, 이해에 도움이 되셨나요? 🙂
앞으로도 뉴스 속 궁금증을 쉽고 명쾌하게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요 출처

대통령 기자회견·후속 통합 메시지

대한민국 청와대 — 9월 18일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모두발언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의 친구’ 글, 멸칭·혐오 자제 요청

김어준 9월 28일 발언

JTBC — 김어준 “이 대통령 회견, 부족…사랑의 시기는 끝났다”

뉴시스 — 김어준 “이 대통령과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우정의 관계 필요”

JTBC News 유튜브 영상

‘문조털래유’ 논란·범여권 후속 반응

연합뉴스 — 조국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문조털래유’ 적으로 쳐낸 결과”

연합뉴스 — 김민석 “멸칭부터 최소화하자…우리도 절제해야”

연합뉴스 — 신장식 “갈라치기 단절 선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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