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이 ‘대통령감’ 1위? 9%인데 정치권이 술렁이는 이유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이 ‘대통령감’ 1위? 9%인데 정치권이 술렁이는 이유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이 ‘대통령감’ 1위? 9%인데 정치권이 술렁이는 이유

“한동훈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것 아니었나?”

“그런데 왜 차기 대통령감 조사에서는 가장 높게 나온 거지?”

“현직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은 4%인데 한동훈은 왜 9%일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9%로 1위라고 하면 정말 한동훈 의원이 차기 대통령 후보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는 뜻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게 단순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제명돼 현재 무소속인 한동훈 의원이 현직 여야 지도부와 광역단체장 등을 제치고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사실 자체는 눈여겨볼 만합니다.

오늘 뉴알남이 숫자부터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한동훈 9%·김민석 7%…이번 조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한국갤럽이 2026년 9월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를 자유응답 방식으로 물었습니다.

결과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 9%,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7%, 오세훈 서울시장 5%,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4%였습니다.

정청래·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였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9월 4일 보도 · TV조선 조사결과 보도)

숫자만 놓고 보면 한동훈 의원이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한동훈 9%와 김민석 7%의 차이는 2%포인트입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따라서 “한동훈이 김민석을 확실하게 앞질렀다”고 단정하기보다 한동훈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상위권 주자들의 차이는 아직 크지 않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출처: TV조선 한국갤럽 조사 개요 · 한국경제)


그런데 더 중요한 숫자는 ‘9%’보다 ‘55%’다

이번 조사에서 실제로 가장 큰 숫자는 한동훈의 9%가 아닙니다.

특정 인물을 답하지 않은 ‘의견 유보’가 55%였습니다.

그 외 인물을 꼽은 사람도 7%였습니다. (출처: TV조선 한국갤럽 조사결과)

100명이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한동훈을 떠올린 사람이 약 9명, 김민석을 떠올린 사람이 약 7명인데 55명은 특정 정치인의 이름을 아예 말하지 않은 셈입니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국민들이 한동훈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라고 해석하면 지나칩니다.

한국갤럽의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는 후보 이름을 여러 개 불러주고 하나를 고르게 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아무런 후보 명단을 제시하지 않은 채 응답자가 직접 이름을 말하는 자유응답 방식입니다.

한국갤럽도 이 조사가 다음 대통령선거 출마를 전제로 한 후보 지지도 조사가 아니라, 조사 시점에 유권자들이 장래 대통령감으로 어떤 정치인을 떠올리는지를 살펴보는 조사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갤럽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설명)

쉽게 말하면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정치인’의 힘을 보는 조사에 더 가깝습니다.


그런데 왜 ‘제명된 한동훈’이라는 말이 계속 같이 나올까

이번 조사에서 한동훈 의원의 이름 앞에는 계속 ‘무소속’이라는 말이 붙습니다.

한동훈은 지금 국민의힘 소속이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2026년 1월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확정했습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한 전 대표 가족과 관련한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태’를 이유로 내린 최고 수위 징계를 당 지도부가 의결한 것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 한동훈 제명 확정)

여기서는 사실과 주장을 구분해야 합니다.

‘당원 게시판 여론조작’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와 지도부가 징계 사유로 판단한 내용입니다. 이를 별도의 사법적 판단이 끝난 사실과 동일하게 표현해서는 안 됩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제명 당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제명할 수는 있어도 정치적 열망까지 꺾을 수는 없다며 “반드시 돌아온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 한동훈 제명 직후 입장)

이후 정치적으로 큰 전환점이 생겼습니다.

한동훈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열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습니다.

한국갤럽의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9%에 이어 한동훈이 8%로 2위에 올랐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6월 한국갤럽 조사)

정리하면 최근 한동훈의 정치 행보는

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힘 제명 → 무소속 출마 → 국회의원 당선 → 장래 지도자 조사 9%

순서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번 결과가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이 대표까지 맡았던 정당에서 제명됐는데도 현재 그 정당의 대표보다 높은 장래 지도자 선호도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만 보면 더 흥미로운 결과가 나온다

전체 조사보다 정치적으로 더 흥미로운 숫자가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301명만 따로 본 결과입니다.

한동훈 의원이 18%, 오세훈 서울시장이 1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 이진숙 의원이 7%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특정 인물을 말하지 않은 의견 유보가 42%였습니다. (출처: TV조선 지지정당별 세부 결과 · 한국경제)

바로 여기서 이번 조사의 정치적 의미가 커집니다.

장동혁은 현재 국민의힘 대표입니다.

반면 한동훈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무소속 의원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의 장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한동훈 18%, 장동혁 11%가 나왔습니다.

물론 이것만 가지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장동혁 대표를 버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한동훈과 장동혁의 차이는 7%포인트이지만 해당 수치는 전체 국민의힘 지지층 표본 301명 안에서 나온 결과이고, 42%는 여전히 특정 인물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한동훈이 당 밖으로 밀려났다고 해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정치적으로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한동훈이 갑자기 9%로 폭등한 것은 아니다

한동훈이 갑자기 엄청난 상승세를 타면서 1위에 올라선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숫자를 시간순으로 보면 조금 다릅니다.

2026년 6월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9%, 한동훈 의원이 8%, 조국 전 대표가 7%, 김민석 당시 국무총리가 5%, 장동혁 대표가 3%였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 한국경제 6월 조사 보도)

9월 한동훈은 9%입니다.

즉 한동훈의 숫자 자체는 6월 8%에서 9월 9%로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6월 9%였던 오세훈 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5%로 내려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순위 변화를

“한동훈 지지율이 폭등해서 1위가 됐다”

라고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동훈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다른 주자들의 선호도가 움직이면서 9%가 가장 높은 수치가 된 것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9%는 높은 걸까, 낮은 걸까

과거 숫자와 비교하면 이번 9%의 성격이 더 분명해집니다.

한국갤럽이 2024년 3월 5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는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동훈이 24%,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였습니다.

당시 특정 인물을 답하지 않은 사람은 35%였습니다. (출처: 한국갤럽 2024년 3월 공식 조사)

현재 한동훈은 9%입니다.

즉 ‘이번 조사 1위’라는 순위만 보면 상당히 강해 보이지만, 절대적인 선호도 자체는 과거 자신의 최고치 24%에 크게 못 미칩니다.

한국갤럽 역시 과거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 대해 전국적 인지도와 대중적 인기, 조사 당시 이슈 등이 반영되는 지표이며 차기 대선 출마를 전제로 한 질문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출처: 한국갤럽 정치 지도자 선호도 설명)

그래서 이번 결과는 ‘강력한 대세 후보가 등장했다’기보다는 ‘현재 후보들이 분산된 상황에서 한동훈이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고 읽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그렇다면 제명이 오히려 한동훈에게 도움이 된 걸까

이 질문부터는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정치적 해석의 영역입니다.

당에서 제명되면 정치인에게는 일반적으로 큰 타격입니다.

당 조직과 당원 기반을 활용하기 어려워지고, 선거에서 정당 공천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한동훈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면서 정당 간판 없이도 실제 선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6월 조사에서 곧바로 장래 지도자 선호도 8%로 오세훈 시장과 함께 보수진영 선두권에 올라온 것도 이런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았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6월 한국갤럽 조사)

다만 이를 가지고

“제명됐기 때문에 오히려 지지율이 올랐다”

고 말하면 안 됩니다.

여론조사는 결과를 보여줄 뿐 그 숫자가 왜 나왔는지까지 직접 증명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궐선거 당선 효과, 높은 인지도, 국민의힘 내부 갈등,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평가, 보수 진영의 차기 주자 부재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을 뿐입니다.


장동혁 4%는 어떻게 봐야 할까

한동훈 이야기에서 장동혁 대표를 빼놓기 어렵습니다.

전체 응답에서는 한동훈 9%, 장동혁 4%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동훈 18%, 장동혁 11%였습니다. (출처: TV조선 한국갤럽 세부 결과 · 한국경제)

현직 당 대표 입장에서는 분명 신경 쓰일 수 있는 결과입니다.

특히 한동훈 제명이 장동혁 대표 체제의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는 점 때문에 두 사람의 숫자는 정치권에서 자연스럽게 비교될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 장동혁 지도부 한동훈 제명 확정)

그러나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 힘을 4%라는 숫자 하나로 평가할 수도 없습니다.

장동혁은 현재 국민의힘 대표로서 당 조직과 공식 지도부를 이끌고 있는 인물입니다.

한동훈에게는 전국적인 인지도와 개인 지지층이 있고, 장동혁에게는 공식 정당 조직이라는 정치적 자산이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단순한

“9% 대 4%”

대결이 아닙니다.

한동훈의 개인 지지도가 실제 보수세력 재편으로 연결되는지, 장동혁 지도부가 당내 지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김민석 7%도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한동훈에게 시선이 쏠리지만 민주당 쪽 숫자도 중요합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전체 조사에서 7%로 한동훈에 이어 두 번째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381명만 보면 김민석 대표가 **17%**로 가장 높았고, 조국 6%, 정청래·강훈식·송영길이 각각 4%였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55%가 특정 인물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TV조선 지지정당별 조사결과)

즉 이번 조사 전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여권도 야권도 아직 확실한 ‘다음 사람’을 결정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한동훈·오세훈·장동혁 등이 경쟁하고 있고, 민주당과 범여권에서도 김민석·조국을 비롯해 여러 인물이 나뉘어 있습니다.

전체 조사에서는 한 명도 10%를 넘지 못했습니다.

한동훈 9%라는 숫자보다 오히려 이 사실이 현재 정치권의 상황을 더 잘 설명해줍니다.


앞으로는 ‘9%’보다 다음 조사에서 무엇이 변하는지를 봐야 한다

앞으로 가장 먼저 볼 것은 한동훈의 9%가 계속 올라가는지입니다.

6월 8%에서 9월 9%라면 아직 강한 상승 추세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는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의 경쟁입니다.

현재는 한동훈 18%, 오세훈 14%, 장동혁 11%입니다. 다음 조사에서도 이 순서가 유지되는지, 격차가 벌어지는지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TV조선 9월 한국갤럽 세부 결과)

세 번째는 한동훈과 국민의힘의 관계입니다.

한동훈 의원은 제명 당시부터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9월 4일 부산 구포시장에서도 보수 재건과 향후 정권 탈환 의지를 강조하며 독자적인 정치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 제명 직후 한동훈 입장 · 프레시안 – 9월 4일 부산 행보)

하지만 복당이든 보수 재편이든 한동훈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내 세력관계, 지방선거 이후 정치 구도, 앞으로의 여론 변화가 모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이번 9%는 결론이라기보다 다음 정치 경쟁의 출발점을 보여주는 숫자에 가깝습니다.


뉴알남 한 줄 정리

2026년 9월 한국갤럽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9%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이 현직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보다 전체 조사뿐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정치적으로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55%가 특정 정치인을 선택하지 않았고 1위인 한동훈조차 9%에 그쳤습니다. (출처: TV조선 한국갤럽 조사결과)

따라서 이번 결과는

“한동훈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 독주하기 시작했다”

는 뜻이라기보다,

“아직 확실한 차기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현재 가장 눈에 띄는 정치인 가운데 한 명이 한동훈이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오늘 뉴알남이 풀어드린 이슈, 이해에 도움이 되셨나요? 🙂
앞으로도 뉴스 속 궁금증을 쉽고 명쾌하게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요 출처

2026년 9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한동훈 제명과 정치 행보

6월 조사와 과거 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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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뒤에도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9%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한동훈과 함께 갈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어, 두 사람의 갈등이 단순한 감정싸움인지 당권과 노선 문제인지까지 봐야 흐름이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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