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한 명에 월 668만원? ‘노동비용’이라는데 내 월급은 왜 훨씬 적을까
회사에서 직원 한 명을 고용하는 데 한 달 평균 668만1천원이 든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이 숫자를 처음 보면 이런 생각부터 들 수 있습니다.
“내 월급은 그 절반도 안 되는데, 나머지 돈은 어디로 가는 거지?”
혹은 회사 입장에서는 반대 질문이 생깁니다.
“직원에게 지급하는 월급 말고도 그렇게 많은 비용이 더 들어간다는 뜻인가?”
먼저 가장 중요한 오해부터 풀어야 합니다.
668만1천원은 근로자가 통장으로 받는 월급이 아닙니다.
고용노동부가 2026년 9월 30일 발표한 2025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에서 나온 수치로,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회사·법인 기업체가 근로자 한 명을 고용하면서 부담한 임금과 상여금, 퇴직급여, 사회보험료, 복지비 등을 모두 합친 월평균 비용입니다. 2024년 636만1천원보다 5.0% 늘었습니다. (고용노동부 · 정책브리핑)

※ 본문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일러스트입니다. 실제 사진이 아니며, 인물·장소·상황의 표현은 실제와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668만원이라는 돈은 실제로 어떻게 구성돼 있을까요?
668만원은 월급이 아니라 ‘회사에서 나가는 전체 비용’입니다

고용노동부는 노동비용을 크게 직접노동비용과 간접노동비용 두 가지로 나눕니다.
2025년 기준 직접노동비용은 월평균 529만5천원, 간접노동비용은 138만6천원이었습니다. 전체 노동비용 668만1천원 가운데 직접노동비용이 약 79%, 간접노동비용이 약 21%를 차지합니다. (고용노동부)
| 구분 | 월평균 | 어떤 돈인가 |
|---|---|---|
| 직접노동비용 | 529만5천원 | 급여·초과급여·상여금·성과급 |
| 간접노동비용 | 138만6천원 | 퇴직급여·회사 부담 사회보험료·복지·교육훈련 등 |
| 전체 노동비용 | 668만1천원 | 기업이 근로자 고용으로 부담하는 전체 비용 |
따라서 회사에서 직원 한 명에게 668만원을 준다고 이해하면 틀립니다.
더 정확한 표현은 “기업이 근로자 한 명을 고용하는 데 평균 668만원 정도를 부담했다”입니다.
그렇다면 668만원은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였을까?

직접노동비용 529만5천원부터 다시 나눠보겠습니다.
정액급여와 초과급여가 447만4천원, 상여금과 성과급이 82만1천원이었습니다.
간접노동비용에서는 퇴직급여 등의 비용이 54만9천원,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등 법정 노동비용이 50만3천원, 식사·교통·통신·건강·주거 지원 등이 들어가는 법정외 복지비용이 30만3천원이었습니다. (연합뉴스)
| 주요 항목 | 1인당 월평균 |
|---|---|
| 정액급여·초과급여 | 447만4천원 |
| 상여금·성과급 | 82만1천원 |
| 퇴직급여 등 | 54만9천원 |
| 법정 노동비용 | 50만3천원 |
| 법정외 복지비용 | 30만3천원 |
| 교육훈련·채용 등 | 간접비용에 추가 포함 |
특히 간접노동비용은 2024년 127만6천원에서 2025년 138만6천원으로 8.6% 증가해 직접노동비용 증가율 4.1%보다 높았습니다.
퇴직급여 등의 비용은 1년 사이 15.8% 증가했습니다. (고용노동부 · 연합뉴스)
즉 기업 입장에서는 월급뿐 아니라 퇴직급여, 사회보험료, 복지비 같은 항목까지 함께 봐야 실제 인건비 부담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 월급은 왜 529만원보다도 훨씬 적을까?
529만5천원 역시 ‘평균 월급’이라고 보면 안 됩니다.
직접노동비용에는 매달 받는 정액급여와 초과근무수당뿐 아니라 상여금과 성과급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에서 평소 월급은 상대적으로 낮아도 연말 성과급을 크게 지급한다면, 그 돈 역시 1년 전체를 기준으로 노동비용에 반영됩니다.
무엇보다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 모든 근로자의 월급을 조사한 통계가 아닙니다.
조사 대상은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회사·법인 기업체이며, 기업체노동비용조사는 약 3,600개 표본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됩니다. (고용노동통계조사)
따라서 자신의 급여명세서에 적힌 금액과 668만원을 단순히 빼서
“회사가 내게 안 주고 다른 곳에 300만원을 쓰고 있다.”
라고 계산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과 기업을 모두 합쳐 만든 평균 통계이기 때문입니다.
4대보험 50만3천원도 내 월급에서 떼는 돈일까?
그것도 다릅니다.
기업체노동비용조사의 법정 노동비용은 기업이 근로자를 고용하면서 부담하는 사회보험료 등 법정 비용을 집계한 항목입니다. 따라서 월급명세서에서 근로자 본인 부담으로 빠져나가는 사회보험료와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연합뉴스)
300인 이상은 829만원, 300인 미만은 536만원…왜 차이가 클까?

이번 통계에서 더 눈에 띄는 것은 기업 규모에 따른 격차입니다.
2025년 300인 이상 기업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829만원으로 전년보다 6.9% 증가했습니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536만4천원으로 증가율이 1.4%에 그쳤습니다. 300인 미만 기업의 노동비용은 300인 이상 기업의 64.7% 수준으로, 2024년 68.3%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고용노동부 · 연합뉴스)
복지비만 따로 보면 차이가 더 선명합니다.
| 구분 | 300인 이상 | 300인 미만 |
|---|---|---|
| 전체 노동비용 | 829만원 | 536만4천원 |
| 법정외 복지비용 | 48만원 | 15만7천원 |
300인 이상 기업의 법정외 복지비용은 300인 미만의 3배가 넘었습니다.
범위를 더 좁히면 1,000인 이상 기업은 월평균 57만9천원, 10~29인 기업은 13만6천원으로 4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연합뉴스)
월급 차이뿐 아니라 식비 지원, 교통·통신 지원, 건강·보건, 주거지원 같은 월급명세서 밖의 복지에서도 기업 규모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표현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300인 미만 기업을 흔히 ‘중소기업’이라고 표현하지만, 법적으로 300인 미만 기업이 모두 중소기업인 것은 아닙니다.
현재 중소기업 여부는 주된 업종의 3년 평균 매출액 등 규모 기준과 독립성 기준을 함께 따집니다. 직원 숫자 하나만으로 결정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중소벤처기업부)
따라서 이번 통계를 정확히 표현하려면 ‘대기업 대 중소기업’보다는 ‘300인 이상 기업과 300인 미만 기업’의 비교라고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업종에 따라서는 한 명에 1천만원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

668만원이라는 전체 평균을 볼 때 또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업종별 차이가 매우 큽니다.
2025년 월평균 노동비용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1,210만원이었습니다.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1,063만1천원, 제조업이 763만1천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대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336만3천원, 숙박·음식점업은 414만7천원 수준이었습니다. (고용노동부 · 연합뉴스)
| 업종 |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 |
|---|---|
| 금융·보험업 | 1,210만원 |
|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 1,063만1천원 |
| 제조업 | 763만1천원 |
| 숙박·음식점업 | 414만7천원 |
|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 336만3천원 |
이 차이를 보면 왜 ‘668만원’이라는 평균 수치를 개인 월급과 바로 비교하면 안 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고임금 업종과 저임금 업종, 대규모 기업과 소규모 기업을 모두 합쳐 만든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노동비용이 5% 올랐다는 것은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한쪽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임금과 성과급, 퇴직급여, 복지비가 늘어난다면 근로조건 개선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반면 기업 입장에서는 직원을 한 명 고용하고 유지하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전체 비용이 커진다는 의미도 됩니다.
실제로 2025년 전체 노동비용은 5.0% 증가했지만, 그 안에서도 직접노동비용은 4.1%, 간접노동비용은 8.6% 증가해 움직임이 달랐습니다. (고용노동부)
그렇다고 이 통계 하나만 보고
“기업들이 사람을 뽑기 어려워졌다.”
또는
“직장인들의 월급이 5% 올랐다.”
라고 결론 내릴 수도 없습니다.
기업체노동비용조사는 기업이 실제 부담한 고용비용의 구조를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채용이 늘었는지 줄었는지, 가계가 체감하는 실질임금이 얼마나 변했는지는 별도의 고용·임금 통계를 함께 봐야 합니다.
[결론] 이 뉴스,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직원 한 명에게 월 668만원을 쓴다’는 말을 평균 월급이 668만원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668만1천원은 2025년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회사·법인 기업체에서 근로자 한 명을 고용하기 위해 부담한 임금·상여금·퇴직급여·사회보험료·복지비 등을 모두 합친 평균 노동비용입니다.
그 가운데 직접노동비용이 529만5천원, 간접노동비용이 138만6천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통계에서 오히려 더 눈여겨볼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300인 이상 기업은 한 사람에게 월평균 829만원을 지출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536만4천원이었고, 복지비 격차는 3배 이상 벌어졌습니다.
결국 668만원이라는 한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어떤 돈이 포함돼 있고,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그 구조가 얼마나 크게 달라지는지를 함께 보는 것입니다.
노동비용, 핵심 질문으로 한눈에 정리
Q. 노동비용 668만1천원은 근로자의 평균 월급인가요?
아닙니다. 임금뿐 아니라 상여금·성과급·퇴직급여·기업 부담 사회보험료·복지비·교육훈련비 등을 모두 포함한 기업의 총 고용비용 평균입니다.
Q. 직접노동비용 529만5천원은 실수령 월급인가요?
아닙니다. 정액급여와 초과급여뿐 아니라 상여금과 성과급까지 포함된 평균 비용이며 세후 실수령액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Q. 668만원에서 월급 이외의 비용은 얼마나 되나요?
2025년 간접노동비용은 월평균 138만6천원이었습니다. 퇴직급여, 법정 노동비용, 법정외 복지비, 교육훈련·채용비 등이 포함됩니다.
Q. 4대보험 비용 50만3천원에는 근로자가 내는 보험료도 포함되나요?
기업체노동비용조사의 법정 노동비용은 기업이 부담하는 사회보험료 등을 집계한 항목입니다. 근로자 본인 부담분과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Q. 왜 300인 이상 기업의 노동비용이 훨씬 높은가요?
임금 수준뿐 아니라 상여금·성과급과 복지비 등 여러 항목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특히 법정외 복지비용은 300인 이상 기업이 월 48만원, 300인 미만 기업이 15만7천원이었습니다.
Q. 300인 미만 기업은 모두 중소기업인가요?
아닙니다. 이번 통계는 근로자 수로 기업 규모를 구분한 것이며, 법률상 중소기업은 업종별 평균매출액과 독립성 등 별도의 기준을 함께 적용합니다.
Q. 노동비용이 가장 높은 업종은 어디인가요?
2025년에는 금융·보험업이 월평균 1,21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 등 공급업이 1,063만1천원, 제조업이 763만1천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Q. 내 월급을 알면 회사가 나에게 쓰는 전체 비용도 계산할 수 있나요?
월급에 일정 배수를 곱하는 것만으로 정확히 계산하기는 어렵습니다. 회사별 성과급, 퇴직연금, 사회보험료, 복지제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실제 노동비용도 달라집니다.
오늘 뉴알남이 풀어드린 이슈, 이해에 도움이 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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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출처
조사 결과·공식 통계
고용노동부 — 2025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 발표
정책브리핑 — 2025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 발표
조사 대상·통계 구조
기업 규모·복지비·업종별 수치
연합뉴스 — 근로자 1명 고용에 월평균 668만원…기업간 복지 격차 여전
중소기업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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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임금이 올랐다는데 왜 내 월급은 그대로일까?
이번 노동비용 668만원도 ‘평균’을 개인의 월급처럼 읽으면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도체 성과급이 전체 평균임금을 끌어올린 사례를 함께 보면 평균 숫자와 실제 체감 사이의 차이가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