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이기지도 않았는데 왜 우승했을까? 10년 만의 K리그 정상 탈환
“축구에서 우승하려면 마지막 경기를 이겨야 하는 것 아닌가?”
2026년 10월 24일, FC서울은 강원FC와 1대1로 비겼습니다. 그런데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우승을 축하했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10년 만의 정상 탈환을 기뻐하는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2016년 이후 처음이자 구단 통산 일곱 번째 리그 우승입니다. (연합뉴스)
더 낯선 점도 있습니다. 2026 K리그1 일정은 아직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 서울은 5경기를 남겨두고 챔피언이 됐습니다.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는데, 남은 경기가 있는데도 어떻게 우승이 결정된 걸까요?

※ 본문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일러스트입니다. 실제 사진이 아니며, 인물·장소·상황의 표현은 실제와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우승의 비밀은 이날 경기의 점수보다, 33경기 동안 쌓아 온 승점과 2위 팀의 남은 가능성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성적표 뒤에는 한때 2부리그 강등을 걱정했던 명문 구단이 다시 올라온 10년의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1대1 무승부인데 FC서울 우승이 확정된 이유

남은 다섯 경기를 울산 HD가 모두 이겨도 FC서울의 현재 승점에 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K리그에서는 승리하면 3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얻습니다.
10월 24일 33라운드가 끝난 뒤 서울은 20승 7무 6패로 승점 67점, 2위 울산은 승점 51점이었습니다. 두 팀 사이에는 16점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K리그 공식 구단 순위 · 뉴스1)
| 비교 항목 | FC서울 | 2위 울산 HD |
|---|---|---|
| 33라운드 종료 승점 | 67점 | 51점 |
| 남은 경기 | 5경기 | 5경기 |
| 남은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 | 15점 | 15점 |
| 5경기 모두 이길 경우 최종 승점 | 82점 | 66점 |
울산이 앞으로 5경기를 모두 이기면 15점을 더 얻어 최대 66점입니다. 반면 서울은 남은 경기를 모두 져도 이미 67점입니다. 울산뿐 아니라 다른 추격 팀도 서울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서울이 이날 승리해서 우승한 게 아니라, 더 이상 어떤 팀도 서울을 따라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됐기 때문에 우승한 것입니다. 이처럼 시즌 종료 전 1위를 확정하는 것을 ‘조기 우승’이라고 부릅니다.
강원전에서 어떤 일이 있었나? 골보다 빛났던 페널티킥 선방

10월 2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경기에서 서울은 결코 쉽게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강원의 강한 압박에 시달렸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킥까지 허용했습니다.
그 순간 골키퍼 구성윤이 강원 김대원의 페널티킥을 막아냈습니다. 이어지는 슈팅까지 저지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우승을 앞둔 팀이 흔들릴 수 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연합뉴스)
후반 13분에는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서울의 우승을 축하할 준비를 하던 팬들에게 기대감이 커졌지만, 7분 뒤 강원의 강준혁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결국 최종 결과는 1대1.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같은 시간 열린 다른 경기에서도 서울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2위 울산이 포항 스틸러스와 2대2로 비긴 것입니다. 두 팀 모두 승점 1점씩을 더하면서 16점 차이가 유지됐고, 서울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뉴시스)
K리그는 왜 33경기 뒤에 또 5경기를 치를까?

K리그1은 한 팀이 총 38경기를 치르기 때문입니다. 2026시즌에는 12개 구단이 먼저 팀당 33경기의 정규라운드를 치르고, 성적에 따라 상위 6개 구단은 파이널A, 하위 6개 구단은 파이널B로 나뉩니다.
그 뒤 같은 그룹 팀끼리 한 번씩 맞붙는 추가 5경기가 이어집니다. 이것이 ‘파이널 라운드’입니다. 우승을 결정하기 위한 별도의 결승전이나 탈락 방식의 토너먼트는 아닙니다. 기존 승점을 유지한 채 리그 경기를 더 치르는 구조입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2026 대회요강)
| 구간 | 참가 방식 | 팀당 경기 수 |
|---|---|---|
| 정규라운드 | 12개 팀이 순위를 겨룸 | 33경기 |
| 파이널 라운드 | 상위 6개 팀·하위 6개 팀으로 분리 | 5경기 |
| 시즌 전체 | 승점 합산으로 최종 순위 결정 | 38경기 |
보통은 파이널A의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 경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서울처럼 2위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되기도 전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18년과 2025년 전북 현대에 이어, 2012년 스플릿 제도 도입 후 세 번째 파이널 라운드 이전 조기 우승 사례로 보도됐습니다. (쿠키뉴스)
2016년 우승팀이 2018년에는 강등을 걱정했다고?

그렇습니다. FC서울은 2016년 K리그1 정상에 오른 뒤 2018년에는 리그 11위로 떨어져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습니다. 당시 서울은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1부리그 잔류를 다퉈야 했습니다. 실제 강등된 것은 아니지만, 명문 구단으로서는 뼈아픈 시간입니다.
2019년에 잠시 3위로 반등했으나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네 시즌 연속으로 파이널B에 머물렀습니다. 한때 우승 경쟁을 하던 팀이 상위 6개 팀 안에 드는 것부터 걱정하게 된 셈입니다. (뉴스1)
| 시기 | FC서울에 있었던 일 |
|---|---|
| 2016년 | 마지막 리그 우승, 여섯 번째 정상 |
| 2018년 | 11위 추락,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1부리그 잔류 |
| 2020~2023년 | 4년 연속 파이널B에 머무름 |
| 2024년 | 김기동 감독 첫 시즌 4위, 파이널A 복귀 |
| 2025년 | 6위,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 |
| 2026년 | 33라운드에서 조기 우승, 구단 통산 7회 우승 |
10년 만의 우승은 그래서 단순히 트로피를 하나 더 얻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강등 위기와 오랜 부진을 겪은 팀이 다시 K리그의 최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김기동 감독은 3년 동안 무엇을 바꿨나?

김기동 감독의 변화는 특정 스타 한 사람에 기대기보다 팀 전체의 조직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는 2024년 FC서울 지휘봉을 잡았고, 첫해 4위와 이듬해 6위를 거쳐 부임 세 번째 시즌인 2026년에 리그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김 감독은 서울에 부임하면서 3년 안에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승을 확정한 10월 24일에는 그 약속을 지킨 기쁨을 전하면서도, 이번 우승이 더 큰 계획의 한 부분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올해 팀 성적을 보면 변화가 숫자로도 드러납니다. 서울은 33경기에서 61득점, 29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고 가장 적은 골을 내준 팀이었습니다. 공격만 잘하거나 수비만 잘한 것이 아니라 양쪽의 균형이 잡혔다는 뜻입니다. (K리그 공식 구단 순위)
폴란드 출신 공격수 클리말라가 16골로 골잡이 역할을 했고, 정승원과 문선민 등이 여러 위치에서 공격에 힘을 보탰습니다. 뒤에서는 김진수, 야잔, 구성윤 등이 버티며 안정감을 높였습니다. 한 명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팀보다 각자 역할을 분담하는 팀에 가까워진 것입니다. (일간스포츠)
김 감독은 우승 직후에도 리그 우승은 여러 계획 중 하나라며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우승은 하루의 묘수보다는 선수 구성과 경기 운영을 여러 시즌에 걸쳐 다듬은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미 우승했는데 남은 경기는 왜 중요한가?
우승팀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지만, 남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서울은 챔피언 자격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다른 구단은 아시아 대회 진출권과 최종 순위를 놓고 경쟁을 이어갑니다.
서울로서는 선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관리하며 다음 시즌까지 이어질 팀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다만 파이널 라운드 결과가 이미 확정된 2026 K리그1 우승팀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이는 다른 팀이 서울의 33라운드 승점을 넘어설 수 없다는 계산에서 나오는 확정된 결과입니다.
구단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이룬 서울이 과거처럼 여러 시즌에 걸쳐 강팀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별개의 과제입니다. 올해 우승을 확정한 것과 내년에도 우승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이 뉴스,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FC서울은 2026년 10월 24일 강원과 1대1로 비겼지만, K리그1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서울 67점, 2위 울산 51점. 울산이 남은 5경기를 전부 이겨도 최대 66점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2016년 우승 이후 강등 위기와 긴 부진을 겪었던 역사가 더해져 이번 우승의 의미가 커졌습니다. 김기동 감독은 부임 세 번째 시즌에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갖춘 팀을 만들며 10년 만의 정상 탈환을 이끌었습니다.
서울의 우승은 마지막 경기의 승리가 아니라, 한 시즌 내내 쌓아 올린 승점과 3년간의 팀 재건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FC서울 우승, 핵심 질문으로 한눈에 정리
Q. FC서울이 강원FC와 비겼는데도 우승한 건가요?
맞습니다. 2026년 10월 24일 1대1로 비겼지만, 남은 경기에서 다른 팀이 FC서울의 승점을 넘어설 수 없어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Q. FC서울과 2위 울산의 승점 차이는 얼마였나요?
33라운드 종료 시점에 FC서울은 67점, 울산은 51점으로 16점 차이였습니다.
Q. 울산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어떻게 되나요?
5경기를 모두 이겨도 15점을 추가해 최대 66점입니다. 이미 67점을 가진 FC서울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Q. K리그1은 한 팀이 몇 경기를 치르나요?
2026시즌에는 정규라운드 33경기와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합쳐 팀당 38경기를 치릅니다.
Q. FC서울이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한 해는 언제였나요?
2026년 이전 마지막 우승은 2016년입니다. 올해 10년 만에 통산 일곱 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Q. FC서울은 2018년에 실제로 2부리그로 강등됐나요?
아닙니다. 2018년 리그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지만,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Q. 김기동 감독은 FC서울에서 언제부터 지휘봉을 잡았나요?
2024시즌부터입니다. 첫해 4위, 2025년 6위를 기록한 뒤 부임 3년 차인 2026년에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Q. FC서울이 우승을 확정했으니 남은 5경기는 취소되나요?
아닙니다. 예정된 파이널 라운드는 계속 진행됩니다. 이미 확정된 서울의 리그 우승만 바뀌지 않습니다.
오늘 뉴알남이 풀어드린 이슈, 이해에 도움이 되셨나요? 🙂 앞으로도 뉴스 속 궁금증을 쉽고 명쾌하게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요 출처
우승 확정·경기 결과
연합뉴스 — FC서울, 강원과 비기고 10년 만에 우승
뉴시스 — 2026 K리그1 33라운드 우승·경기 경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