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원서접수 업체가 대학에 200억 원 가까이 줬다고? 수험생이 낸 돈은 어디로 갔을까?

대학에 원서 한 장을 넣을 때마다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갑니다.

수시모집에서 여러 대학에 지원하면 전형료만 수십만 원이 나가기도 하죠. 학부모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만, 입시에 필요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며 납부합니다.

그런데 원서접수 업체들이 대학에 제공한 돈과 물품, 무상서비스의 가치가 200억 원에 가까웠다는 사실이 다시 알려졌습니다.

더 의아한 건 돈만 건넨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대학 발전기금은 물론 자동차와 제설기까지 제공됐다고 합니다.

“원서접수 회사가 왜 대학에 그렇게 많은 돈을 줬을까?”

“그 돈은 결국 수험생들이 낸 전형료에서 나온 것 아닐까?”

2026년 10월 18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두 원서접수 업체와 대학 사이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거래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관련 내용은 2025년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도 상당 부분 확인됐습니다. (MBC)

대입 원서접수 화면과 대학 건물 사이에 놓인 거액의 지원금 및 수수료 문제를 표현한 뉴스 일러스트

※ 본문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일러스트입니다. 실제 사진이 아니며, 인물·장소·상황의 표현은 실제와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먼저 구분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약 200억 원이 모두 불법 금품으로 인정된 것은 아닙니다. 공정위가 위법하다고 판단한 금품 제공과, 별도로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한 부가서비스 제공이 함께 포함된 금액입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문제였고, 원서접수 수수료는 어떤 구조로 흘러가는 걸까요?

대학들은 원서접수 업체로부터 무엇을 받았을까?

대학 발전기금부터 차량, 컴퓨터, 제설기, 입시 관련 서비스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았습니다.

대학 원서접수 업체가 대학에 제공한 발전기금과 차량, 컴퓨터, 제설기 및 입시 서비스를 분류한 인포그래픽

우리나라 대학 인터넷 원서접수 시장은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 두 업체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이 업체들과 계약하고, 수험생은 해당 시스템에 접속해 원서를 제출합니다.

문제는 업체들이 대학과 계약을 맺거나 계약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2025년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두 업체는 2013년부터 2024년 초까지 대학에 각종 발전기금과 물품을 제공했습니다.

유웨이어플라이는 93개 대학에 약 48억 9,900만 원, 진학어플라이는 78개 대학에 약 46억 9,192만 원 상당의 금전과 현물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그런데 금품의 종류가 예상보다 훨씬 다양합니다.

MBC가 공개한 사례를 보면 수원대는 두 업체로부터 발전기금과 제설기 등 현물을 받았습니다. 가천대는 진학어플라이로부터 4,300만 원 상당의 차량과 약 2,000만 원어치의 모니터를 제공받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서울여대와 경희대가 받은 발전기금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다만 학교들은 업체 선정에 대한 대가가 아니었으며, 장학사업이나 입시 홍보 등에 활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이 정도 규모라면 업체들에도 상당한 부담이었을 텐데, 왜 이런 지원을 계속했을까요?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뉴스에 등장하는 두 숫자의 차이부터 알아야 합니다.


공정위는 96억 원이라는데, 방송은 왜 200억 원이라고 했을까?

약 96억 원은 발전기금과 물품의 규모이고, 약 200억 원은 무상서비스의 경제적 가치까지 합친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원서접수 업체의 금품 지원 약 96억 원과 무상서비스를 포함한 약 190억 원대 전체 지원 규모를 비교한 그래픽

두 금액은 서로 모순되는 수치가 아닙니다. 집계에 포함한 항목이 다릅니다.

구분 규모 포함 내용
금전·현물 제공 약 96억 원 학교발전기금, 후원금, 물품 등
부가서비스 제공 약 95억 원 입시 솔루션, 홍보·광고 서비스 등
전체 경제적 이익 약 190억 원대 두 범위를 합한 규모

위 금액은 공정위의 두 업체 의결서에 기재된 규모를 합산·반올림한 것으로, MBC가 보도한 ‘약 200억 원’과 같은 맥락입니다. (유웨이 공정위 의결서 · 진학 공정위 의결서)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은 경제적 지원액과 위법으로 판단된 지원액을 구분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공정위는 학교발전기금과 현물 제공에 대해서는 부당고객유인행위로 판단했습니다.

반면 입학상담 시스템, 평가 솔루션, 광고·홍보 등 부가서비스 제공은 입시와 관련된 서비스 경쟁의 성격을 인정해 법 위반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다만 앞으로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을 고려해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따라서 약 200억 원 전액을 ‘불법 리베이트’로 확정해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 약 96억 원은 업체들이 내도록 부과받은 과징금이 아닙니다. 두 업체가 대학에 제공한 금전·물품의 총규모입니다.

이 차이를 알아두면 이번 보도의 핵심이 훨씬 분명해집니다.


수험생이 낸 원서접수 수수료는 어디로 가는 걸까?

수험생이 납부한 입학전형료는 대학에 귀속되고, 대학이 그중 일부를 원서접수 대행업체에 수수료로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수험생이 낸 입학전형료 일부가 대학을 거쳐 원서접수 대행업체에 지급되는 구조를 보여주는 흐름도

우리가 흔히 원서접수 수수료라고 부르는 돈에는 두 가지 개념이 섞여 있습니다.

하나는 수험생이 대학에 내는 입학전형료이고, 다른 하나는 대학이 접수 대행업체에 지급하는 서비스 수수료입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학 입학전형료는 통상 3만~10만 원 수준이고, 대학이 업체에 지급하는 원서접수 대행수수료는 지원자 한 명당 대략 4,000~5,000원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예를 들어 한 대학의 전형료가 5만 원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수험생이 5만 원을 납부하면 대학은 그중 계약에 따른 대행수수료를 업체에 지급합니다. 대행업체는 그 수입으로 서버 운영, 결제 처리, 시스템 유지관리 등의 비용을 충당합니다.

돈의 종류 지급하는 쪽 받는 쪽
입학전형료 수험생 대학
원서접수 대행수수료 대학 대행업체
발전기금·지원 물품 대행업체 대학

세 번째 거래가 바로 이번 논란과 연결됩니다.

업체는 원서접수 사업을 통해 수익을 얻고, 그 사업과 관련된 계약을 따내거나 유지하기 위해 대학에 별도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것입니다.

물론 수험생이 낸 전형료 중 얼마가 특정 발전기금이나 물품 구매에 사용됐는지 개별적으로 추적한 결과가 공개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수험생이 낸 돈 200억 원을 업체가 그대로 대학에 돌려줬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원서접수 수수료 수입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업체들이 대학에 상당한 영업 비용을 사용했다는 점은 공정위 자료로 확인됩니다.

여기서 원서접수 비용을 둘러싼 더 중요한 문제가 등장합니다.


대학은 왜 지원을 받고, 업체는 왜 돈을 줬을까?

원서접수 업체는 대학과 계약을 맺어야 매출을 올릴 수 있고, 대학은 업체가 제공하는 조건을 고려해 계약 상대를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의 원서접수 대행업체 선정 과정에서 가격과 시스템 품질, 발전기금 지원이 서로 경쟁하는 구조를 나타낸 인포그래픽

대학 원서접수 사업은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과 조금 다릅니다.

수험생이 마음대로 업체를 선택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학이 어느 업체와 계약했는지에 따라 수험생이 이용할 원서접수 서비스가 정해집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수험생 한 사람을 설득하는 것보다 대학 한 곳의 계약을 따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지원자가 많은 대학과 계약하면 상당한 원서접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쟁사에 대학을 빼앗기면 매출이 줄어들 수 있죠.

공정위 의결서에도 두 업체가 경쟁사의 거래처와 대학별 계약 가능성 등을 분석하고, 일부 대학에서는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계약을 확보하려 한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이 과정에서 발전기금이나 물품 지원이 영업 수단이 됐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학들은 왜 받았을까요?

MBC 취재에서 대학들은 지원이 자발적으로 이뤄졌고, 장학기금이나 학교 운영 및 입시 홍보 등에 사용됐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반면 한 전직 업체 관계자는 대학 측이 다른 대학의 지원 사례를 비교하며 추가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증언을 모든 대학의 공통 행태로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공정위는 실제 계약 체결과 금품 제공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부당한 고객유인행위로 판단했습니다. (MBC)

업체가 제공하는 물품이 학교 운영에 유용했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경쟁법상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정상적인 경쟁이라면 원서접수 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 이용 편의성, 장애 대응 능력, 수수료 등이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별도의 금품 지원이 계약에 영향을 주면 수수료를 낮추거나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경쟁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직접 선택하지도 못하는 시장에서 특히 민감한 문제입니다.


공정위가 이미 적발했다는데 왜 다시 논란이 된 걸까?

2025년 공정위가 금품 제공의 위법성을 확인했지만, 2026년에는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까지 발생하면서 시장 구조와 관리 책임이 다시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2025년 공정위의 금품 제공 시정명령과 2026년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 이후 제기된 관리 책임 문제를 비교한 타임라인

2025년 5월 공정위는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의 부당고객유인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정명령은 문제가 된 행위를 중단하고 앞으로 반복하지 말라는 행정조치입니다.

과징금처럼 일정 금액을 국가에 납부하도록 하는 처분과는 다릅니다.

이번 사건에서 공정위가 내린 조치는 시정명령이었으며, 약 9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아닙니다. (공정거래위원회)

또한 공정위가 부당고객유인행위를 인정했다는 것과 대학·업체 관계자들이 형사상 뇌물죄나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개별 대학의 지원 요청 과정에서 추가적인 법률 위반이 있었는지 판단하려면 금품의 성격, 제공 경위, 계약과의 관계 등을 별도로 살펴봐야 합니다.

이번에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수험생들이 이용하는 시스템의 안전성과 연결됐기 때문입니다.

공정위는 당시에도 과도한 영업 경쟁이 수수료 경쟁을 저해하고, 궁극적으로 원서접수 시스템의 안정성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약 1년 뒤 실제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그렇다고 이 두 사건에 곧바로 원인과 결과의 관계가 입증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수시 원서접수 먹통은 대학에 돈을 많이 줘서 벌어진 일일까?

현재까지 확인된 자료만으로는 대학에 대한 금품·서비스 지원이 시스템 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대입 원서접수 시스템 오류와 대행업체의 영업 비용 문제를 직접 원인과 별도의 논란으로 구분한 설명 그래픽

2026년 9월 11일,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을 약 10분 남긴 오후 5시 50분께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당초 오후 6시에 마감할 예정이었던 일부 대학은 원서접수 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대학이 원래 마감 시각 이후 경쟁률을 공개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연합뉴스)

원서접수에서는 경쟁률이 중요한 정보입니다.

마감 전에는 다른 지원자들이 어느 대학과 학과에 지원하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대학들이 최종 경쟁률 공개 시점을 신중하게 정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그런데 접수 시간이 연장된 상태에서 일부 지원자만 최종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 정보 접근 조건이 달라집니다.

성적이 비슷한 수험생에게는 이런 차이가 매우 민감할 수 있습니다.

이후 교육당국은 전산기록을 바탕으로 구제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0월 12일 국정감사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구제 대상으로 확인된 원서 414건 가운데 354건이 최종 접수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

그렇다면 서버가 왜 멈췄을까요?

10월 18일 MBC는 유웨이어플라이의 내부 장애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원서접수 마감 전날인 9월 10일에도 데이터베이스 연결 관련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장애보고서는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유웨이어플라이 성윤석 대표는 10월 12일 국회에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이후 접속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가정한 부하 테스트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성 대표는 회사가 최근 2년 동안 시스템에 약 20억 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고, 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당시까지 추정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뉴스핌)

따라서 현시점에서 확인된 문제는 시스템의 안정성 관리와 사전 점검에 관한 것입니다.

대학에 지급한 영업 비용 때문에 서버 투자가 부족해졌는지는 별도의 재무·운영 분석이 필요합니다.

금품 제공 문제와 서버 장애 문제를 함께 조사할 필요는 있지만, 두 사건이 직접 연결됐다고 확정해서는 안 됩니다.


원서접수 시장을 두 업체가 차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수많은 대학과 수험생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큰 비용과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가 대학 인터넷 원서접수 시장을 양분하는 구조와 신규 업체의 진입 장벽을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두 회사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유일한 원서접수 사업자였던 것은 아닙니다.

온라인 원서접수 시장 초기에는 다른 민간업체와 EBS 등 여러 사업자가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수익성 문제 등으로 일부 사업자가 철수하면서 대입 원서접수 대행시장은 사실상 두 업체만 경쟁하는 구조로 재편됐습니다.

공정위는 이를 복점 시장이라고 설명합니다.

복점이란 특정 시장을 두 사업자가 사실상 나눠 차지한 형태입니다.

그 자체가 불법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경쟁이 제한되거나 한 업체가 시장에서 사라질 경우 독점으로 바뀔 위험이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원서접수 시스템은 단순한 신청서 입력 서비스도 아닙니다.

짧은 마감 시간에 수많은 수험생이 동시에 접속해 원서를 작성하고, 저장하고, 결제해야 합니다. 대학별 전형과 모집단위도 서로 다릅니다.

개인정보 보호와 오류 복구 기능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업체가 진입하기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대학들과의 계약 관계까지 확보해야 합니다.

이런 시장에서는 가격과 기술력뿐 아니라 이미 형성된 거래 관계도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공정위가 금품을 통한 고객유인을 문제 삼은 이유도 결국 이 구조와 연결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대입 원서접수 방식이 달라질까?

정부와 대학 관련 기관이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지만, 민간 원서접수 시스템을 곧바로 공공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확정한 것은 아닙니다.

교육부는 9월 수시 접수 장애 이후 민간 원서접수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월 12일 국정감사에서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교육부·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함께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정시모집에 대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점검 대상으로는 시스템 사전점검, 장애 대응 절차, 경쟁률 공개 지침, 수험번호 체계 등이 제시됐습니다. (연합뉴스)

MBC는 정부가 이르면 다음 입시부터 공공 원서접수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C)

하지만 공공 시스템이라고 해서 준비 없이 도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학별 모집요강과 결제 체계, 수험생 데이터, 장애 발생 시 대응 절차까지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전환 여부와 시점은 향후 구체적인 정부 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운영 주체를 민간에서 공공으로 바꾸느냐만이 아닙니다.

누가 운영하든 수험생들이 안정적이고 공정한 조건에서 원서를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과 업체 간 계약 구조의 투명성, 수수료의 적정성, 시스템 안전성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

이번 논란과 별개로 실제 원서접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 대학의 공식 안내입니다.

접수 기간이 같아 보여도 대학별 마감 시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마감 시간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마감 직전까지 기다리기보다 여유 있게 접수를 마치고, 결제 완료 여부와 접수번호가 정상적으로 발급됐는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경우에는 대학과 원서접수 업체, 대교협·교육부가 안내하는 공식 조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히 화면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접수가 인정되거나 연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론] 이 뉴스,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이번 사건은 대입 원서접수 업체들이 대학에 제공한 경제적 이익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보여줍니다.

2025년 공정위는 두 업체가 대학에 제공한 약 96억 원의 금품과 물품을 부당한 고객유인행위로 판단해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2026년 10월 18일 MBC 보도에서는 입시 관련 무상서비스까지 포함한 경제적 지원 규모가 약 200억 원에 이른다는 점이 다시 부각됐습니다.

다만 약 200억 원 전부가 위법으로 판단된 것은 아닙니다. 서비스 제공과 금품 제공에 대한 공정위 판단은 달랐습니다.

또한 9월 수시 원서접수 장애는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상 시스템의 기술적 결함과 사전 점검 문제가 주요 쟁점입니다. 경제적 지원과 시스템 장애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이 두 논란은 한 가지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대학 원서접수 시장에서 경쟁의 중심이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지원이 아니라, 수험생이 실제로 사용하는 서비스의 가격과 안정성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입학의 기회를 얻기 위해 전형료를 납부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그 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입 원서접수 수수료, 핵심 질문으로 한눈에 정리

Q. 원서접수 업체가 대학에 준 200억 원은 모두 불법인가요?

아닙니다. 약 200억 원에는 금품·현물뿐 아니라 입시 관련 무상서비스도 포함돼 있습니다. 공정위는 금품·현물 제공을 부당고객유인행위로 판단했지만 관련 부가서비스 제공은 법 위반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Q. 공정위가 두 업체에 9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나요?

아닙니다. 약 96억 원은 업체들이 대학에 제공한 금전과 물품의 총규모입니다. 공정위가 부과한 처분은 시정명령입니다.

Q. 대입 원서접수 수수료는 수험생이 업체에 직접 내나요?

공정위가 설명한 기본 거래 구조에서는 수험생이 대학에 입학전형료를 납부하고, 대학이 그중 일부를 원서접수 대행업체에 지급합니다.

Q. 대학 원서접수 대행수수료는 한 건당 얼마인가요?

공정위 자료에서 확인되는 통상적인 원서접수 대행수수료는 건당 약 4,000~5,000원 수준입니다. 실제 금액은 대학과 업체의 계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국내 대학 원서접수 업체는 왜 두 곳뿐인가요?

기존 다른 사업자들이 수익성 등의 이유로 시장에서 철수했고, 시스템 구축과 계약 확보에 상당한 진입 장벽이 있기 때문입니다.

Q. 대학 발전기금으로 지급했다면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공정위는 명칭이 발전기금이더라도 대학과의 계약 체결·유지를 위해 부당하거나 과도한 이익을 제공한 경우에는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Q. 2026년 수시 원서접수 먹통은 리베이트 때문에 발생했나요?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공개된 자료에서는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관련 오류와 부하 테스트 부족 등이 시스템 장애의 주요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Q. 수시 원서접수 장애로 접수하지 못한 학생들은 모두 구제됐나요?

모두 구제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대교협이 2026년 10월 12일 밝힌 기준으로, 구제 대상으로 확인된 원서 414건 중 354건이 최종적으로 접수를 마쳤습니다.

Q. 앞으로 원서접수 시스템이 공공 시스템으로 바뀌나요?

도입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전면 전환과 구체적인 시행일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정부의 공식 계획과 시스템 점검 결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 뉴알남이 풀어드린 이슈, 이해에 도움이 되셨나요? 🙂

앞으로도 뉴스 속 궁금증을 쉽고 명쾌하게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요 출처

2026년 10월 18일 보도·대학별 지원 사례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 ‘수시 먹통’의 그림자, 대학들의 2백억 리베이트

MBC 뉴스데스크 — 뭉칫돈에 제설기까지, 대학에 돈 뿌린 이유

공정위 판단·원서접수 시장 구조

공정거래위원회 — 2개 인터넷 원서접수 대행 사업자의 부당고객유인행위 제재

공정거래위원회 — 유웨이어플라이 부당고객유인행위 의결서

공정거래위원회 — 진학어플라이 부당고객유인행위 의결서

수시 접수 장애·정부 대응

연합뉴스 — 교육부, 수시 먹통 원서접수 시스템 전면점검

뉴스핌 — 국감서 확인된 시스템 투자·부하 테스트 문제

연합뉴스 — 대교협 회장, 원서접수 시스템 안정성·관리 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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