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과상이라던 우상혁 발, 실제론 ‘리스프랑 인대 파열’…그런데 어떻게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땄을까?
동메달을 땄는데 우상혁의 표정은 생각보다 밝았습니다.
2026년 9월 27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승. 우상혁은 2m22를 넘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개인 최고기록 2m36, 2026시즌 최고기록 2m30과 비교하면 만족하기 어려운 높이였습니다. (World Athletics · 연합뉴스)
그런데 경기 뒤 인터뷰에서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난 5월 ‘심하지 않은 찰과상’으로 알려졌던 왼발 부상이 실제로는 리스프랑 인대 파열이었다는 겁니다. 우상혁은 부상 뒤 도움닫기와 도약에 대한 두려움까지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 한겨레)
그래서 이번 동메달은 기록만 놓고 보면 아쉽지만, 지난 몇 달의 과정을 알고 보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왜 찰과상이라고 알려졌던 걸까?”
그리고 생소한 이름의 리스프랑 인대는 대체 발의 어느 부분이기에 높이뛰기 선수를 이렇게 오래 괴롭힌 걸까요?
‘찰과상’이라던 부상,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나?

사고는 5월 17일 도쿄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우상혁이 첫 높이 2m15에 도전하던 중 왼쪽 스파이크가 찢어졌고 곧바로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당시 대한육상연맹 관계자는 심하지 않은 찰과상이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그런데 4개월여 뒤 우상혁이 직접 밝힌 부상 정도는 훨씬 심각했습니다.
그는 경기 뒤 취재진에게 당시 왼발의 리스프랑 인대가 파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파이크가 벌어진 상태에서 발구름을 하며 발에 충격이 전달됐고, 부상 뒤에는 일상생활에서도 통증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스포츠경향 · 한겨레)
여기서 조심해서 봐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당시 누군가가 부상 사실을 고의로 숨겼다고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5월에는 외부에 ‘찰과상’으로 알려졌고, 9월 27일 우상혁 본인이 부상의 구체적인 진단명을 공개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 시점 | 당시 알려진 내용 | 이후 확인된 내용 |
|---|---|---|
| 5월 17일 | 스파이크 파손·왼발 찰과상 | 경기 중 실제 부상 발생 |
| 5~8월 | 국제대회 실전 공백 | 회복과 재활 진행 |
| 9월 27일 | 경기 뒤 인터뷰 | 리스프랑 인대 파열이었다고 공개 |
리스프랑 인대는 어디길래 이렇게 오래 영향을 줄까?

리스프랑 관절 복합체는 발목이 아니라 발의 가운데 부분인 중족부에 있습니다. 이 부위의 뼈와 인대는 발의 아치를 안정시키고, 걸을 때 종아리에서 만들어진 힘을 앞발 쪽으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국정형외과학회 AAOS)
리스프랑 손상은 인대의 염좌·파열에서부터 골절이나 탈구가 함께 생기는 경우까지 정도가 다양합니다. 따라서 ‘리스프랑 인대 파열’이라는 이름만으로 우상혁의 세부 손상 단계나 치료 방식을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미국정형외과학회 AAOS)
높이뛰기 선수에게는 더 민감한 부위일 수 있습니다.
선수는 도움닫기로 속도를 높인 뒤 마지막 순간 한쪽 발로 지면을 강하게 밀어 수평 속도를 위쪽 도약으로 바꿉니다. 우상혁은 자신의 장점인 도움닫기 스피드가 부상 뒤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포츠경향)
달릴 때도 쓰고, 마지막 발구름 때는 강한 힘을 받아야 하는 발 중간 부위를 다친 셈입니다.
몸은 돌아왔는데 왜 두 대회 연속 최하위였을까?

우상혁의 2026시즌 최고 기록은 2m30이었습니다. 하지만 약 3개월 만에 돌아온 국제무대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합뉴스)
8월 22일 실레시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첫 높이 2m16을 세 차례 모두 넘지 못해 공식 기록 없이 경기 종료.
8월 30일 독일 하일브론 국제 높이뛰기 대회에서는 2m14에 그쳐 12명 가운데 최하위였습니다. (연합뉴스 · 연합뉴스)
| 경기 | 결과 |
|---|---|
| 2026 시즌 최고 | 2m30 |
| 8월 22일 실레시아 다이아몬드리그 | 2m16 실패·무기록 |
| 8월 30일 하일브론 국제대회 | 2m14·12위 |
| 9월 27일 아시안게임 | 2m22·동메달 |
기록 하락을 부상 하나만으로 모두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상혁 본인은 부상 뒤 도약 자체에 두려움과 거부감이 생겼고, 복귀 후 두 차례 최하위를 경험하는 과정이 오히려 그 두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그래서 이번 부진을 단순히 “실력이 갑자기 떨어졌다”고만 보면 지난 몇 달의 흐름을 놓치게 됩니다.
2m22는 평소 우상혁 기록보다 낮은데, 왜 동메달의 의미가 컸을까?

기록만 보면 이번 경기는 우상혁의 최고 수준과 거리가 있습니다.
World Athletics 선수 프로필에 기록된 우상혁의 개인 최고는 2m36입니다. 2026시즌에도 2m30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의 2m22는 개인 최고보다 14㎝ 낮았습니다. (World Athletics · 연합뉴스)
금메달도 아니었습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대만의 푸차오쉬안이 2m25를 1차 시기에 넘어 금메달, 인도의 사르베시 아닐 쿠사레가 같은 2m25를 2차 시기에 넘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우상혁은 2m22로 동메달을 땄습니다. (World Athletics · 연합뉴스)
그런데 이번 대회로 우상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은메달, 2022 항저우 대회 은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기록했습니다. 2022 항저우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2023년에 개최됐습니다. (연합뉴스)
무엇보다 한 달 전에는 2m16도 넘지 못했던 선수가 다시 2m22를 넘었습니다.
그래서 우상혁 본인에게는 메달 색깔보다 다시 제대로 도움닫기를 하고 발구름을 하며 바를 넘었다는 경험이 더 중요했던 경기로 읽힙니다. 이는 경기 뒤 본인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기록한 높이”라고 설명한 것과도 연결됩니다. (연합뉴스)
금메달을 놓쳤는데 우상혁은 왜 다시 자신감을 얻게 됐을까?

우상혁은 경기 뒤 이번 대회를 통해 도약에 대한 두려움을 상당 부분 극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복귀 뒤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그 실패를 겪으면서 뛰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에서 2m22를 넘은 뒤에는 다시 다음 목표를 향해 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 대목이 이번 뉴스의 핵심입니다.
높이뛰기는 바를 넘는 기술만 필요한 종목이 아닙니다. 빠르게 도움닫기를 한 뒤 부상당했던 발에 다시 강한 힘을 싣고 뛰어야 합니다.
통증이 줄었다고 곧바로 부상 전과 똑같이 움직일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우상혁에게 이번 2m22는 최고기록에 가까운 숫자는 아니었지만, 다시 국제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감각을 되찾았다는 의미가 컸습니다.
그렇다면 2028 LA 올림픽까지 다시 갈 수 있을까?

지금 단계에서 2028 LA 올림픽 출전이나 성적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상혁은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2027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해 다시 전진하겠다는 목표를 직접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World Athletics는 2027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의 경기 기간을 2027년 9월 10일부터 19일까지로 확정했습니다. 높이뛰기를 포함한 대부분 개인 종목의 기준기록 인정 기간은 2026년 8월 23일부터 2027년 8월 22일까지입니다. (World Athletics · World Athletics)
우상혁에게 앞으로 중요한 것은 단순히 2m30을 다시 넘느냐만은 아닐 겁니다.
왼발이 반복적인 강한 발구름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견디는지, 국제대회에서 경기 감각을 꾸준히 되찾는지가 함께 봐야 할 부분입니다.
이번 동메달은 회복 과정에서 나온 중요한 결과이지만, 회복이 모두 끝났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결론] 이 뉴스,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우상혁의 2026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단순히 “금메달에 실패해 3위에 그쳤다”고만 보면 이번 뉴스의 절반만 보는 셈입니다.
5월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에서 스파이크가 찢어지며 다친 왼발은 당시 찰과상으로 알려졌지만, 우상혁은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실제 부상이 리스프랑 인대 파열이었다고 처음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약 3개월 동안 국제대회 실전에 나서지 못했고, 복귀 뒤에는 2m16 실패와 2m14 최하위까지 겪었습니다. 몸의 문제뿐 아니라 다시 발을 세게 딛고 뛰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고 본인이 설명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2m22를 넘고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따냈습니다.
그래서 이번 동메달은 우상혁에게 최고기록을 되찾은 경기라기보다, 다시 제대로 뛰기 시작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경기에 더 가깝습니다.
우상혁 부상, 핵심 질문으로 한눈에 정리
Q. 우상혁은 아시안게임에서 몇 m를 넘었나요?
2m22를 넘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개인 최고기록 2m36과 2026시즌 최고기록 2m30보다는 낮은 기록입니다. (World Athletics · 연합뉴스)
Q. 5월에는 우상혁의 부상이 왜 찰과상이라고 알려졌나요?
5월 17일 사고 직후 대한육상연맹 관계자는 스파이크가 찢어지며 왼발에 심하지 않은 찰과상을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9월 27일 우상혁 본인이 실제 진단명이 리스프랑 인대 파열이었다고 공개했습니다. (연합뉴스 · 스포츠경향)
Q. 리스프랑 인대는 발의 어느 부분인가요?
리스프랑 관절 복합체는 발 가운데 중족부에 있습니다. 발 아치를 안정시키고 걸거나 발을 밀어낼 때 힘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국정형외과학회 AAOS)
Q. 리스프랑 인대가 파열되면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리스프랑 손상은 인대 손상 정도, 관절의 안정성, 골절·탈구 동반 여부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우상혁의 세부 영상검사 결과와 치료 과정 전체는 공개된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미국정형외과학회 AAOS)
Q. 우상혁은 부상 뒤 얼마나 실전을 쉬었나요?
약 3개월 동안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8월 22일 실레시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복귀했습니다. (연합뉴스)
Q. 복귀 직후 성적은 어땠나요?
실레시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2m16을 넘지 못해 무기록으로 끝났고, 이어진 하일브론 국제대회에서는 2m14로 12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 · 연합뉴스)
Q. 우상혁은 아시안게임 메달을 몇 번 땄나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은메달, 2022 항저우 대회 은메달, 2026 아이치·나고야 동메달로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연합뉴스)
Q. 우상혁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상혁은 2027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다음 목표로 밝혔습니다. 2027 세계육상선수권은 9월 10일부터 19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 World Athletics)
오늘 뉴알남이 풀어드린 이슈, 이해에 도움이 되셨나요? 🙂
앞으로도 뉴스 속 궁금증을 쉽고 명쾌하게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요 출처
아시안게임 경기 결과·부상 공개
World Athletics — 2026 아시안게임 육상 주요 결과
연합뉴스 — 우상혁 2m22 동메달·3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
한겨레 — 우상혁 리스프랑 인대 파열과 경기 뒤 인터뷰
5월 부상 당시 공개 내용·복귀 과정
연합뉴스 —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스파이크 파손과 왼발 부상
연합뉴스 — 실레시아 다이아몬드리그 복귀전 2m16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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