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 다시 3.5%…국민은행이 일주일 만에 또 금리를 올린 이유는?

  1. 정기예금 다시 3.5%…국민은행이 일주일 만에 또 금리를 올린 이유는?
  2. KB 정기예금 3.5% 됐다는데, 기준금리 3%보다 왜 더 높을까?
  3. 국민은행 예금금리 또 인상…1년 만기 3.5%, 지금 가입해도 될까?
  4. 정기예금 3.5% 시대 다시 왔다…5대 은행이 예금금리 올리는 이유
  5. 예금금리 3.5%까지 올랐다…은행들이 다시 예금 경쟁에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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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 다시 3.5%…국민은행이 일주일 만에 또 금리를 올린 이유는?

“정기예금 금리가 다시 3.5%까지 올라왔다고?”

한동안 예금금리가 내려가는 분위기였다고 기억하는 분이라면 조금 의외일 수 있습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KB국민은행이 불과 일주일 전에도 금리를 올렸다는 점입니다.

9월 14일 한 차례 크게 올리고, 21일 다시 대표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1년 만기를 포함한 구간은 연 3.4%에서 3.5%가 됐습니다. (이투데이)

“은행이 금리를 한번 올렸는데 왜 일주일 만에 또 올린 걸까?”

그리고 또 하나 궁금해집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현재 3.0%인데, 은행이 주는 정기예금 금리는 어떻게 3.5%까지 올라갈 수 있는 걸까요?

정기예금 금리가 연 3.5%까지 오른 이유를 보여주는 은행 금리 일러스트

이번 움직임을 이해하려면 기준금리 하나만 볼 게 아니라 시장금리와 은행끼리의 예금 유치 경쟁을 같이 봐야 합니다.

국민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얼마나 오른 걸까?

KB Star 정기예금의 9월 두 차례 금리 인상 과정을 정리한 타임라인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은 9월 21일부터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구간 금리가 연 3.40%에서 3.50%로 올랐습니다.

6개월 이상 9개월 미만과 9개월 이상 12개월 미만도 연 3.15%에서 3.25%로 올라갔습니다. 반면 24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은 3.0%, 36개월은 2.6%로 이번에는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이투데이)

그런데 일주일 전인 9월 14일에도 이미 큰 폭의 조정이 있었습니다.

당시 1년 만기 포함 구간은 3.20%에서 3.40%로, 2년 만기 포함 구간은 2.40%에서 3.00%로 올랐습니다. (연합뉴스)

정리하면 1년짜리 정기예금은 9월 초와 비교해 약 2주 사이 3.2%에서 3.5%까지 0.3%포인트 높아진 셈입니다.

구간 9월 초 수준 9월 14일 9월 21일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 3.00% 3.15% 3.25%
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3.20% 3.40% 3.50%
24개월 이상~36개월 미만 2.40% 3.00% 3.00%
36개월 2.40% 2.60% 2.60%

여기서 말하는 3.5%는 모든 가입기간에 적용되는 금리가 아닙니다. 만기에 따라 금리가 다르다는 점은 꼭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그런데 왜 일주일 만에 또 올렸을까?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이 정기예금 금리 경쟁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시장금리가 계속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KB국민은행도 이번 조정 이유에 대해 최근 시장금리 상승 추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투데이)

그 출발점에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7월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렸고, 8월 27일 다시 3.00%로 인상했습니다. 두 차례 연속 0.25%포인트씩 올린 것입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8월 금리 인상 배경으로 수출과 내수 회복에 따른 성장세, 목표 수준을 웃도는 물가 전망, 금융안정 위험 등을 들었습니다. (한국은행)

은행끼리의 경쟁도 붙었습니다.

우리은행은 9월 18일부터 WON플러스예금 1년 만기 금리를 3.4%에서 3.5%로 올렸습니다. 국민은행이 21일 다시 3.5%로 올라서면서 주요 은행들의 대표 정기예금이 3%대 중반에서 경쟁하는 모습이 됐습니다. (연합뉴스)

9월 21일 기준 주요 대표상품 금리를 비교하면 대략 이렇습니다. (연합뉴스)

은행 대표 정기예금 1년 수준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3.50%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3.50%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 3.45%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40%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 3.30%

우리은행의 별도 우대상품처럼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이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숫자 하나만 보고 은행 전체의 금리를 비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기준금리 3%인데 예금금리가 3.5%여도 이상하지 않을까?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구조를 설명한 그림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직접 지정하는 숫자가 아닙니다.

쉽게 말하면 기준금리는 금융시장 전체 금리의 출발점에 가깝습니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가 바뀌면 단기시장금리와 장기시장금리, 은행의 예금·대출금리 등을 거쳐 경제 전체로 효과가 전달된다고 설명합니다. 이 과정에는 시차도 있습니다. (한국은행)

그래서 기준금리가 3.0%라고 해서 정기예금도 반드시 3.0%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에서 자금을 구하는 비용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다른 은행이 얼마를 제시하는지, 은행이 얼마만큼의 예금을 확보하려 하는지에 따라 개별 상품 금리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렸다고 다음 날 전국 모든 은행의 예금금리가 똑같은 폭으로 바로 내려가는 것도 아닙니다.

바로 이 차이 때문에 뉴스에서는 기준금리가 움직인 뒤 한동안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따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생깁니다.


은행들이 정말 예금으로 돈을 다시 끌어모으고 있을까?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1010조원을 넘어선 흐름을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실제 정기예금 잔액도 늘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월 17일 기준 1천10조3천72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8월 말 1천5조2천319억원보다 5조1천403억원 증가한 규모입니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 동안 늘어난 금액은 73조원을 넘었습니다. (연합뉴스)

그렇다고 이 돈이 모두 국민은행의 3.5% 상품 때문에 움직였다는 뜻은 아닙니다.

최근 주요 은행들이 동시에 예금금리를 높였고, 시장금리가 오른 데다 주식 등 다른 자산의 움직임까지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은행 입장에서 정기예금은 고객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대표적인 수단입니다.

다른 은행이 금리를 먼저 올렸는데 자기 은행만 금리가 낮으면 만기가 돌아온 돈이 다른 은행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0.1%포인트 차이가 작아 보여도 돈의 규모가 커지면 고객 입장에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차이가 됩니다.


3.4%와 3.5%, 실제로는 얼마나 차이 날까?

1억원 정기예금의 연 3.4%와 3.5% 세후 이자 차이를 비교한 인포그래픽

1억원을 정확히 1년 동안 연 3.5%에 넣는다고 단순 계산해보겠습니다.

세전 이자는 350만원입니다.

일반과세를 적용해 이자소득에 15.4%가 원천징수된다고 가정하면 세후 이자는 약 296만1천원입니다. KB국민은행 예금 계산 안내에서도 일반과세 이자에 15.4%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같은 돈을 3.4%에 넣는다면 세전 이자는 340만원, 세후 약 287만6천400원입니다.

1억원을 1년 예치 연 3.4% 연 3.5%
세전 이자 340만원 350만원
일반과세 후 이자 약 287만6,400원 약 296만1,000원
차이 약 8만4,600원

금리가 0.1%포인트만 달라도 1억원이라면 1년 세전 이자가 10만원 차이 납니다.

반대로 1천만원이라면 세전 차이는 1만원입니다.

따라서 금리 차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예치금액과 가입기간, 중도해지 가능성까지 함께 보는 편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3.5% 예금에 바로 넣는 게 좋을까?

정답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3.5%가 앞으로의 최고점인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올리면서 예금금리가 추가로 올라갈지는 현재 확정할 수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물가와 경기 흐름, 주택가격과 가계대출 등 금융안정 상황을 보면서 추가 금리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은행)

따라서 예금을 고민한다면 “금리가 더 오를까?” 하나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목돈을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지, 만기 전에 돈이 필요할 가능성은 없는지, 다른 은행의 우대금리 조건은 실제 내가 충족할 수 있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금리 방향이 걱정된다면 목돈 전체를 같은 날 같은 만기에 묶는 대신 만기 시점을 나누는 방식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돈을 몇 개로 나눠 6개월, 1년 등으로 만기를 달리하면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르거나 반대로 내려가더라도 한 시점의 금리에 전부 묶이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특정 상품을 추천한다는 뜻이 아니라 금리가 빠르게 움직일 때 가입 시점 위험을 분산하는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또 하나 확인할 부분은 ‘최고 연 ○○%’라는 문구입니다.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최고금리를 받는 상품도 있고, 가입기간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상품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입하기 직전에는 광고에 나온 최고 숫자보다 실제 내가 선택한 만기와 적용금리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금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또 오르는 걸까?

둘은 따로 떼어서 볼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은행은 고객 예금과 은행채 같은 여러 방법으로 돈을 조달합니다. 이런 자금조달 비용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코픽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즉 예금자에게는 높은 예금금리가 반가운 소식이지만, 대출이 있는 사람에게는 은행의 조달비용 상승이 앞으로 대출금리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다만 “예금금리가 0.1%포인트 올랐으니 내 대출도 0.1%포인트 오른다”는 식으로 계산하면 안 됩니다.

대출금리는 코픽스나 은행채 같은 기준금리, 은행의 가산금리와 개인별 우대조건, 금리 재산정 시점 등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무엇을 보면 될까?

첫 번째는 다른 주요 은행의 추가 금리 조정입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이 3.5%까지 올라온 만큼 신한·농협·하나은행 등이 다시 움직이는지가 수신 경쟁의 다음 흐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입니다.

현재 3.0%인 기준금리가 추가로 올라갈지, 아니면 당분간 유지될지가 시장금리와 은행 예금·대출금리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세 번째는 정기예금 잔액입니다.

5대 은행 예금이 이미 1010조원을 넘어선 만큼 고금리를 따라 자금이 계속 은행으로 이동하는지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

결국 이번 뉴스는 “국민은행 예금 하나가 3.5%가 됐다”에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움직이고, 은행들이 그 흐름을 예금상품에 반영하면서 고객 돈을 둘러싼 경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뉴알남 한 줄 정리

KB국민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3.5%까지 오른 것은 단순한 이벤트 금리 인상이 아닙니다.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올린 뒤 시장금리가 상승했고, 주요 은행들이 잇달아 예금금리를 올리면서 수신 경쟁이 다시 붙었습니다.

국민은행은 9월 14일 한 차례 금리를 크게 올린 뒤 불과 일주일 만인 21일 다시 0.1%포인트를 높였습니다.

중요한 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3.0%와 은행 정기예금 금리 3.5%가 서로 모순되는 숫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준금리는 금융시장 금리의 출발점이고, 실제 예금금리는 시장금리와 은행의 자금조달 상황, 경쟁 등에 따라 별도로 결정됩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기준금리가 몇 %인가”뿐 아니라 “주요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가”를 함께 보는 편이 예금금리 흐름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정기예금 금리 3.5%, 핵심 질문으로 한눈에 정리

Q. KB국민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정말 3.5%인가요?

네. 2026년 9월 21일부터 KB Star 정기예금의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구간 금리가 연 3.5%로 올라갔습니다.

다만 모든 가입기간이 3.5%인 것은 아니며 만기별 금리가 다릅니다.

Q. 국민은행은 왜 일주일 만에 또 금리를 올렸나요?

KB국민은행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 추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주요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예금금리를 높이면서 은행 간 수신 경쟁도 다시 강해지고 있습니다.

Q. 국민은행 정기예금은 9월에 얼마나 오른 건가요?

1년 만기 포함 구간은 9월 초 3.2% 수준에서 14일 3.4%, 21일 3.5%로 올라 약 2주 사이 총 0.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Q.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인데 정기예금이 3.5%여도 되나요?

네.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금리는 같은 숫자가 아닙니다.

기준금리는 시장금리와 예금·대출금리에 영향을 주는 출발점이고 실제 상품금리는 시장 상황과 은행별 경쟁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Q. 5대 은행 정기예금도 모두 3.5%인가요?

아닙니다.

9월 21일 기준 대표상품의 1년 금리는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3.5%, NH농협은행 3.45%, 신한은행 3.4%, 하나은행 3.3% 수준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Q. 1억원을 연 3.5% 정기예금에 1년 넣으면 이자는 얼마인가요?

단순 계산하면 세전 이자는 350만원입니다.

일반과세 15.4%를 적용하면 세후 이자는 약 296만1천원입니다. 실제 세금과 적용금리는 개인의 가입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3.4%와 3.5% 차이가 큰가요?

1억원을 1년 맡긴다면 세전 이자는 10만원 차이입니다.

일반과세 기준 세후 차이는 약 8만4천600원입니다. 예치금액이 작다면 차이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Q. 예금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수도 있나요?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한국은행은 현재 기준금리 3.0% 이후에도 물가와 경기, 주택가격, 가계대출 등을 보면서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Q. 예금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똑같이 오르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금금리는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실제 대출금리는 코픽스나 은행채, 가산금리, 우대금리, 개인별 금리 변경 시점 등이 함께 작용합니다.

Q. 지금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무엇인가요?

광고에 표시된 최고금리보다 실제 내가 선택한 만기의 적용금리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도해지 가능성, 우대조건, 세후 이자와 만기까지 함께 비교해야 실제로 나에게 유리한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오늘 뉴알남이 풀어드린 이슈, 이해에 도움이 되셨나요? 🙂
앞으로도 뉴스 속 궁금증을 쉽고 명쾌하게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요 출처

KB국민은행 정기예금 금리 인상

KB국민은행, 일주일 만에 정기예금 금리 추가 인상…최고 연 3.5% — 이투데이

KB국민·우리, 정기예금 금리 연 3.5%…수신 경쟁 본격화 — 연합뉴스

KB국민은행, 9월 14일 정기예금 금리 인상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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