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 입력하면 싼 마트까지 찾아준다? 정부 AI ‘알뜰하게 장볼지도’ 어떻게 쓰나
“오늘 김치찌개를 해먹으려고 하는데, 배추와 돼지고기, 대파는 어디서 사야 제일 쌀까?”
보통은 집 근처 마트 두세 곳의 전단을 찾아보거나 직접 가서 가격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부가 9월 21일부터 이런 장보기를 인공지능이 도와주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름은 ‘알뜰하게 장볼지도’입니다.
단순히 “배추가 얼마다” 정도만 보여주는 앱은 아닙니다. 먹고 싶은 요리를 입력하면 필요한 식재료를 찾아주고, 주변 판매점의 가격을 비교해 어느 곳에서 사는 것이 유리한지도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그렇다면 정말 김치찌개라고 한마디만 입력하면 가장 싼 마트를 찾아주는 걸까요?
그리고 서울이나 부산에서도 지금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걸까요?
여기서 먼저 알아둘 것이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아직 전국 서비스가 아닙니다. 현재는 딱 5개 도시에서 시작한 시범 서비스입니다.

어디까지 해주는 앱인지부터 보면 이름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지금 내 동네에서도 바로 쓸 수 있을까?

현재 시범지역은 경기 수원시,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전북 전주시, 경남 창원시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21일 청주 오스코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이 5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시범 출시 당시 참여 점포는 모두 136곳으로 보도됐습니다.
| 지역 | 참여 점포 수 |
|---|---|
| 창원 | 42곳 |
| 청주 | 35곳 |
| 수원 | 22곳 |
| 원주 | 22곳 |
| 전주 | 15곳 |
| 합계 | 136곳 |
과기정통부가 한국일보에 밝힌 수치로, 10월까지 152개 점포로 늘리고 이후에도 중소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국일보)
따라서 서울이나 부산 등 다른 지역에 산다면 현재 단계에서는 “전국 모든 마트를 비교하는 앱”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같은 시범지역에 산다고 해도 동네의 모든 슈퍼마켓이 자동으로 앱에 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참여하고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점포가 비교 대상입니다.
김치찌개라고 입력하면 정말 장바구니까지 짜줄까?

이 앱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AI 채팅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김치찌개 하려는데”라고 입력하면 AI가 필요한 식재료를 추려주고, 주변에서 해당 재료를 판매하는 매장과 가격을 찾아주는 방식입니다.
특정 요리를 검색했을 때 필요한 농축산물 재료를 추출하고, 어느 매장이 필요한 재료를 많이 갖추고 있는지와 예상 구매비용까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쉽게 정리하면 이런 구조입니다.
| 순서 | 앱이 하는 일 |
|---|---|
| 1 | 먹고 싶은 메뉴 입력 |
| 2 | 필요한 농축산물 재료 추출 |
| 3 | 주변 참여 매장의 가격·할인정보 검색 |
| 4 | 재료가 많이 있는 매장과 예상 구매비용 비교 |
| 5 | 한 곳에서 살지, 여러 곳에서 나눠 살지 판단 지원 |
예를 들어 마트 A에서는 돼지고기가 싸고 마트 B에서는 배추와 대파가 싸다면, 단순히 품목 하나의 최저가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전체 장바구니를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나은지 판단할 자료를 주는 셈입니다.
다만 AI가 대신 물건을 주문하고 결제해주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핵심은 “어디서 무엇을 살지 결정하는 과정을 줄여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가격표는 누가 넣는 걸까? 동네 마트 정보도 나오는 이유

가격 비교 앱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AI보다 가격 데이터입니다.
가격이 오래됐거나 일부 대형마트 정보만 있다면 아무리 AI가 똑똑해도 쓸모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농식품부와 앱 개발업체, 참여 유통업체, 한국마트협회, 소비자단체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농축산물 가격정보 협의체’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전산시스템을 갖춘 점포의 가격뿐 아니라 규모가 작은 마트의 할인행사도 앱에 넣기 위한 방법이 마련됐습니다.
전산화가 어려운 소규모 마트는 할인 전단을 촬영해 올리면 할인정보가 자동으로 등록되도록 했습니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데이터를 연계해 주요 품목의 주간 가격동향도 보여줍니다. (연합뉴스)
농식품부는 출시 당일 청주 아산마트 오송점에서 앱에 나타난 농축산물 가격과 실제 매장 가격을 비교하는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즉 이 서비스의 핵심은 AI가 인터넷을 검색해서 가격을 추측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참여 매장과 공공기관의 가격정보를 모으고, AI는 그 정보를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질문과 구매 결정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구조입니다.
그럼 정말 ‘제일 싼 마트’를 정확히 찾아주는 걸까?

여기서 가장 많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알뜰하게 장볼지도’가 보여주는 최저가는 대한민국 모든 마트와 시장을 뒤진 절대적인 전국 최저가라는 뜻은 아닙니다.
현재 위치 주변의 참여 점포와 앱에 등록된 상품·가격정보 안에서 비교하는 구조입니다. 시범 서비스에서는 이용자 위치를 기준으로 대략 반경 2~3㎞ 안의 대형마트부터 동네 정육점까지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고 소개됐습니다. (연합뉴스)
따라서 가격을 볼 때는 세 가지를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 확인할 부분 | 왜 필요한가 |
|---|---|
| 참여 점포 | 앱에 없는 매장은 비교 대상에서 빠질 수 있음 |
| 가격 시점 | 할인행사나 당일 가격 변동으로 실제 판매가가 달라질 수 있음 |
| 상품 규격 | 같은 사과·고기라도 중량·등급·품종이 다르면 가격을 단순 비교하기 어려움 |
마트마다 가격을 비교할 이유가 있는 것은 실제 가격 차이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8월 말 기준 배추 한 포기 가격이 대형마트와 다른 매장 사이에서 약 20% 차이가 난 사례를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그렇다고 “A마트는 항상 싸고 B마트는 항상 비싸다”는 뜻은 아닙니다.
품목과 할인행사, 날짜가 달라지면 결과도 바뀝니다.
그래서 이 앱의 장점은 특정 마트를 ‘가장 싼 곳’으로 낙인찍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살 물건을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전국에서는 언제 쓸 수 있을까?

정부가 밝힌 목표는 2027년 하반기 전국 상용화입니다.
현재 5개 도시에서 이용자 반응과 가격정보의 정확성, 매장 참여 문제 등을 확인한 뒤 기능을 보완하고 전국으로 넓히겠다는 계획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점포 수도 시범 출시 당시 136곳에서 확대할 예정입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10월까지 152곳으로 늘리고 서비스 지역과 참여 점포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일보)
현재 AI 채팅은 문자 입력 방식이지만 향후 음성인식 기능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스마트폰 자판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까지 생각하면 실제 전국 확대 과정에서 꽤 중요한 기능이 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알뜰하게 장볼지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가운데 실제 서비스를 시작한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거창한 AI 기술을 보여주기보다는 “오늘 저녁거리를 어디서 사야 덜 비쌀까?”라는 생활 속 질문에 AI를 붙인 셈입니다.
결국 이 서비스가 성공할지는 AI가 얼마나 화려한 답을 하느냐보다, 우리 동네 마트가 얼마나 많이 참여하고 가격정보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업데이트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뉴알남 한 줄 정리
‘알뜰하게 장볼지도’는 주변 참여 매장의 신선 농축산물 가격과 할인정보를 비교하고, 먹고 싶은 요리를 입력하면 필요한 재료와 구매처까지 추천해주는 AI 장보기 서비스입니다.
다만 현재는 수원·원주·청주·전주·창원 5개 도시의 시범 서비스이고, 모든 마트의 전국 최저가를 보장하는 앱은 아닙니다.
정부는 점포와 기능을 늘린 뒤 2027년 하반기 전국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알뜰하게 장볼지도, 핵심 질문으로 한눈에 정리
Q. 알뜰하게 장볼지도는 어떤 앱인가요?
소비자의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 판매점의 신선 농축산물 가격과 할인정보를 비교하고, AI 채팅을 통해 요리법과 추천 구매처까지 안내하는 장보기 앱입니다.
Q. 지금 어느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나요?
2026년 9월 21일 기준 경기 수원, 강원 원주, 충북 청주, 전북 전주, 경남 창원 등 5개 도시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습니다.
Q. 동네마트 가격도 볼 수 있나요?
참여 점포라면 중소마트나 동네 정육점 등의 가격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지역의 모든 점포가 자동으로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Q. 김치찌개라고 입력하면 무엇을 해주나요?
필요한 농축산물 재료를 추출하고 주변 매장의 가격과 취급 품목을 비교해 구매처와 예상 구매비용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Q. 앱에 나온 곳이 무조건 전국에서 가장 싼 마트인가요?
아닙니다. 현재 위치 주변의 참여 점포와 등록된 가격정보를 기준으로 비교하는 서비스입니다. 참여하지 않은 점포나 등록되지 않은 상품은 비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Q. 가격정보는 어디서 가져오나요?
참여 유통업체의 가격·할인정보를 활용하며, 소규모 마트는 할인 전단 촬영을 통한 정보 등록 기능도 마련됐습니다. 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가격동향 데이터도 연계됩니다.
Q. 현재 몇 개 점포가 참여하고 있나요?
시범 출시 당시 5개 도시의 136개 점포가 참여하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정부는 참여 점포와 지역을 계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Q. 전국에서는 언제 사용할 수 있나요?
정부는 시범 서비스에서 기능과 이용 편의성을 보완한 뒤 2027년 하반기 전국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로서는 목표 일정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오늘 뉴알남이 풀어드린 이슈, 이해에 도움이 되셨나요? 🙂
앞으로도 뉴스 속 궁금증을 쉽고 명쾌하게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요 출처
서비스 출시·시범지역·전국 확대 계획
농림축산식품부 — ‘알뜰하게 장볼지도’ 앱 5개 지역 시범 출시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알뜰하게 장볼지도’ 앱 5개 지역 시범 출시
AI 기능·가격비교 방식
연합뉴스 — “김치찌개 해먹을까”…AI가 최저가 마트 찾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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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 마트 농축산물 가격 한눈에…‘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첫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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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농축산물이라도 매장·조사시점·할인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최근 추석 차례상 비용이 19만원대부터 30만~40만원대까지 서로 다르게 나온 이유를 보면 ‘가격 비교’에서 기준을 맞추는 것이 왜 중요한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